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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바오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115건)

푸바오 언니 닮아 담넘기에 소질 보이는 쌍둥이 아기판다ㅋㅋ│#판다와쏭 #이벤트 #11월의선물

 

 

가을 낙엽과 찰떡케미 보여주는
갈웜대표 푸🤎

맏언니를 똑닮아
담넘기 꿈나무가 되어버린 후이바오ㅋㅋㅋㅋ

세상이 너~무 궁금한 작은 누룽지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일상을 만나바오!

 

🎀 에버랜드 유튜브에서는 지금 🎀
송영관 사육사 첫 출간 기념 사인회 초청 #EVENT 진행중!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13화. 너머의 시간이 기대되는 순간들

안녕하세요. 바오 패밀리의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 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 보는 것은 언제나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첫 눈맞춤의 순간부터 
나를 불러 주고, 나에게 걸어와 주고, 어느새 양손으로 벽을 잡고 일어선 순간까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흐뭇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지요.

 

최근 쌍둥이는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신체가 발달하고 근력이 생기면서 스스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벽을 잡고 일어서며 자신들의 공간 너머의 세상에도 관심을 보이는 듯 했어요. 
시간이 지나 활동범위가 더 넓어지면
잠깐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사고를 치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벌써 부터 걱정하며 주변 시설물들을 미리 미리 살펴보게 됩니다.

활동량이 많아진 이번 주 쌍둥이와 함께 했던 시간은 특히나 소중하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기대도 가득해지는 한 주였는데요. 
우리의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1. 내 이름은 루이바오, 별명은 누룽지예요.
 


슬기로운 보물, 루이바오는 지난 10월 25일 엄마의 품으로 돌아간 후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후이바오 보다 먼저 걸음마 실력을 뽐내면서 꽤 많은 거리를 이동하고 있고요.
 

테두리를 잡고 일어서서 분만실 너머의 공간에 대한 호기심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엄마와 생활하고 있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서 좀 더 누르스름 해졌답니다.
*오늘 루이바오의 몸무게는 7,150g 입니다.

 


2. 내 이름은 후이바오, 별명은 눌훙지예요.

 

빛나는 보물, 후이바오는 포육실에서 하루에 두 번, 분유를 먹으면서 사육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한 번에 약 200ml의 분유를 먹고 있고요. 식욕이 얼마나 왕성한지 5분도 안 돼서 뚝딱 해치우고는 더 달라고 보채곤 하지요.
루이바오와 마찬가지로 넓은 세상이 궁금한지 매트 밖으로 이탈하고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어요. 
 

이 모습은 내일 판다와쏭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후이바오는 루이바오 보다 체격이 커서 그런지 몸을 사용할 때 좀 더 힘이 느껴지긴 하지만 걸음마는 아직이에요.
*오늘 후이바오의 몸무게는 7,460g입니다.

루이에 비해 성장이 빠르기에 아래 송곳니 두개가 길게 자라난 모습이 또다른 귀여움입니다. 
밤에 얌전히 잠들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며 일탈을 꿈꾸는 후이바오를 
엄마처럼 옆에서 토닥이며 재워주고 싶어서 나란히 누워 봤는데요. 

그 길게 자란 송곳니로 저를 깨물깨물하는 바람에 따가워 참을 수가 없어 얼른 일어 났답니다. 헤헷. ^^*

 


3. '슬기롭고 빛나는' 요모조모

 

오늘은 슬기롭고 빛나는 '순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노릇노릇 구워진 '루룽지' 모습입니다.
이 사진이 특히 누렇게 나온 것 같네요. (미안 루이바오~ *^^*)

 

후이바오의 모습인데요,
마치 프리허그를 하기 위해 팔을 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작고 폭신한 품 속에 안기면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따뜻해지겠죠?

 

루이바오의 인내하는 순간입니다.
바구니 안에 들어가 얌전하게 기다려주는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러워요.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반짝이고 있는 후이바오 입니다.
요즘 이렇게 저를 감시하는 눈빛 덕분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

마지막으로 후이바오의 '눈맞춤' 순간입니다.
어느새 커서 저와 눈을 맞추어주는 모습은 늘 감격이고 감동이네요.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무리하기 앞서 어제의 하루를 함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어제 파주 출판단지의 한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모든 벽면의 높은 곳까지 책장으로 이루어져 책들로 가득 채워진 크고 넓은 카페였는데요.
조용히 둘러 보기만 하는데도 제 마음 또한 크고 넓어 지는 것 같았죠. 
거기에 다양한 사람들이  신경써서 골랐을 자리에 앉아 각자의 여유와 쉼으로 몰입하는 모습이 차분하게 느껴졌어요. 
저도 가을의 풍경을 한 번에 내다 볼 수 있는 통 창을 바라보고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위 사진의 눌훙지 처럼요. ^^*하하. 그러고 보니 쌍둥이에게도 빨리 자연의 풍경을 보여줄 날이 오길 기다려지네요.)
비가 올 수도 있겠구나 싶은 날씨였지만 잠시 풍경을 바라보고 숨을 고르며 쉼표를 찍기에 충분했지요. 
저는 음료를 한 모금 머금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던 중 이런 생각이 들어 종이에 적었습니다. 
'오늘의 날씨는 어떤 마음일까?'하고요. 
어떤 마음이길래 곧 울음이 터질 듯 울먹울먹 하고 있는 걸까 하고요. 
사실 저의 마음은 날씨와 상관없이 기대와 설렘으로 기쁨이 가득했던 파주였거든요. 아침부터 계속 우울했을, 몰라봤던 날씨에게 살짝 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일행과 카페 안의 사람들의 표정도 다양함을 느꼈고요. 
여유롭고 차분해 보이지만은 않았죠. 피곤함, 근심, 걱정, 초조함 같은 것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보이지 않았던 건 단지 나의 마음뿐이여서 그랬던가 봅니다. 
그리고 비록 짧지만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우리는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합니다.
나의 감정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어쩌면 내가 기쁠 때일수록, 나에게 집중되는 순간일수록
주변의 소중함을 더 열심히 챙기고 살펴야 하는 이유이겠습니다. 
바오패밀리에 많은 사랑과 관심이 집중되는 때일수록
우리와 함께하는 주변의 다른 동물들과 사람들을 돌아봐야하는 이유이겠습니다.

조만간 함께하게 될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도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판다들로 성장하길 기대하면서 아기판다 다이어리는 다음 주에 다시 돌아 올게요~!!
가을의 중심에서 정취를 만끽하면서 여유와 넓은 시야로 주변을 돌아 보는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낭만 바오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12화. 한걸음, 내딛을래요

안녕하세요. 바오 패밀리의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 입니다.

2주만에 인사를 드리려니 반갑고 설레는 마음에 키보드를 마주한 손가락이 경쾌해지는데요.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길 바랍니다.

그동안 쌍둥이는 두 번의 교체를 겪으며,
지금은 슬기로운 보물 '루이바오'가 엄마의 품에, 빛나는 보물 '후이바오'가 포육실에 와 있습니다.

슬기롭고 빛나는 루이바오&후이바오 얼마나 자랐는지 많이 궁금하시죠?
그래서 오늘은 루이, 후이의 신체 검사 결과로 다이어리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저를 벽이나 기둥에 바른 자세로 세워 놓고 연필로 표시하며 키를 재주시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성장할 때, 그리고 자녀가 있는 어느 집에서나 있을 법한 풍경일 텐데요.
그 순간에는 조금이라도 커 보이기 위해 까치발을 들던 동심과
내 아이가 얼마나 자랐을 지 설레는 마음으로 확인하는 부모의 마음이 공존합니다.
아마도 그 순간은 서로가 행복을 키우는, 행복이 자라는, 행복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나 봅니다.
오늘 저도 그런 마음으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신체검사를 진행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해 말씀드리자면, 쌍둥이는 8.5㎝의 꼬리길이를 제외하고
머리길이, 몸길이, 목둘레, 복부둘레, 앞다리/뒷다리 길이 모두 후이바오가 루이바오를 조금씩 앞서고 있습니다.

아빠와 언니를 닮아 카메라에 꽉차는 머리를 소유하고 있는 쌍둥이의 머리길이는 
루이바오가 17.5㎝, 후이바오가 18㎝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몸길이는 루이바오가 60.5㎝, 후이바오가 64㎝로 조금은 차이가 나죠?
안 그래도 루이바오에게 더 잘 먹어야겠다며 속삭이고 오는 길입니다*^^*

 

몸무게는 벌써 6㎏을 돌파 했습니다.
엄마와 코~ 자고 있는 루이바오는 6,250g
후이바오는 6,890g을 기록했네요.

쌀알같이 귀엽던 유치 보물들도 입 안에 가득 차게 되었는데요.
루이바오는 어느새 18개의 유치가 자라나서, 20개의 유치를 소유한 후이바오를 바짝 따라잡고 있습니다.

 


2. 서로 친해져야 겠어요.

 

어제, 10월 25일은 쌍둥이가 유일하게 서로를 만날 수 있는 정기 교체의 날이었습니다. 
감각이 발달한 쌍둥이는 서로에게 많은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서로를 보고 눈이 동그랗게 커지는 모습과 루이의 적극적인 감정 표현은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아직 친해질 시간이 부족해, 만날 때마다 서로를 신기해하곤 하는데요.
하루 빨리 쌍둥이가 함께 총총 걸으며 엄마를 따라다니는 날이 오길 바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3. 걸음마 연습을 해요.

 

어제 밤부터 뒷다리에 힘을 주고 후들후들 거리며 걸음마 연습을 하는 루이바오의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걸음마를 터득하게 된 걸까요? 
어제 서로 함께하는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빨리 걸음마를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눈 듯 합니다. ^^* 
우리의 자녀들이나 푸바오가 처음 그랬을 때 만큼 큰 기쁨이었습니다. 
소중한 순간을 눈과 마음에 담기 위해 집중하는 순간이었어요.

 


4. '슬기롭고 빛나는' 요모조모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10월의 끝자락에 와있는데요.
요즘 주변을 둘러보기만 해도 
가을이라는 계절이 우리에게 주는 감성이 남다르다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저는 오랜만에 가을이 찾아 온 자연 깊숙이 들어가 사색을 즐겨 보았는데요.
다이어리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위해 그곳에서 담아 온
'햇빛에 비치어 반짝거리는 슬기로운 물결'을 보내드리오니 
더불어 루이, 후이와 함께 가을이 주는 분위기에 마음껏 취하는
그런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아기판다 다이어리는 여기서 마치고, 11월에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11월의 선물을 기다리는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11화. 슬기롭고 빛나는 보물 '루이바오-후이바오'

안녕하세요. 바오 패밀리의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 입니다.

드디어 귀여운 쌍둥이 아기판다의 이름이 결정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쌍둥이가 서로를 쏙 닮은 예쁜 이름을 가지게 되었네요.
저는 투표 결과를 접하고 쌍둥이에게 달려가 이름을 불러주면서 기쁨을 함께 하였습니다. 
마치 쌍둥이가 이름을 알아 들으며 함께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전보다 더 특별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예쁜 이름과 함께 가득 채워질 애정이 
앞으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에게 잘 전달 되고,
우리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슬기롭고 빛나는 보물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미 아시다시피 오늘 오전에는 쌍둥이의 100 일을 앞두고,
쌍둥이에게 이름을 선물하는 행사도 진행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축하로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는데요.

처음 세상에 얼굴을 보이며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던 
그 현장의 분위기를 사진으로 만나 보겠습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축복받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보물같은 장면을 선사해 줄지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앞으로 두 마리의 아기 판다가 스스로 엄마를 따라 다니며,
여러분 앞에 다시 나타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건강하게 보살필테니 많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 오늘의 아기판다 다이어리를 시작할게요.

 

 

1. 할부지들과 함께 하는 분유 먹는 시간

 

분유먹는 후이바오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포육실의 아기 판다에게 할부지들이 분유를 먹이기 시작 했어요.
두 할부지는 많은 아기 동물들을 인공포유 해본 경험이 있지만
아기 판다는 처음이기에 초심으로 돌아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요.

아기 판다가 젖꼭지를 빨고 분유를 삼킬 때에는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기판다의 입과 젖꼭지가 흡착이 잘 되도록,
입 주변으로 공기가 섞여 들어가지 않도록 손으로 꽉 감싸줘야 하지요.
또 젖병의 각도와 압력, 먹는 속도를 조절하며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온 감각을 아기에게 집중해야 해요. 
다행히 아기 판다도 할부지들도 서로에 대해 세심하게 알아가며 실력이 나아지고 있답니다.

 

참고로 이 모습은 후이바오가 분유를 먹고 저에게 안겨있는 모습인데요.
등을 토닥토닥 해주니 트림을 했습니다.
그 귀여운 모습을 보고 저도 똑같이 따라하고 싶은 걸 꾹 참았습니다 *^^*
모니터로 보이는 아이바오와 저의 모습이 아주 흡사하네요.

 

 

2. 생시체중의 30배가 넘었어요!

 

건강한 안정기에 접어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생시 체중의 약 30배에 달하는 몸무게가 되었어요.
10월 11일 기준 '루이바오'는 5,410g, '후이바오'는 5,830g입니다.

 

3. 쑥쑥 돋아나는 보물같은 유치들

 

지난 주 9개의 보물같은 유치가 쏟아 졌던 '후이바오'의 입에 4개의 유치가 추가되어
총 13개의 유치가 돋아 나고 있어요.
루이바오는 후이바오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한주 동안 2개의 유치가 더 자라나
총 3개의 유치 송곳니를 갖게 되었지요.

루이바오                                                                                                                 후이바오                                    

아, 참고로 판다의 치아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아기 판다는 태어나서 80~90일 차에 유치가 나기 시작하고,
5~6개월 정도가 되면 24개의 유치가 다 자라납니다. 이때 대나무에 관심을 갖게 되지요.
그리고 7~8개월 정도에 유치가 빠지면서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고, 
이 때부터 대나무를 먹게 되지요.
마지막으로 15~17개월 정도에 총 32~36개의 영구치를 갖게 됩니다.

 

 

4. '슬기롭고 빛나는' 요모조모

 

이번 주에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온몸 구석구석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루이바오의 발톱                                                                                                 후이바오의 발톱                              

우선, 발톱부터 보시죠.
제법 날카로워진 모습에서 아기 맹수의 느낌이 나지요?

 

몸에 묻은 소변을 닦고 있는 루이바오

소변의 양도 많아져서 이렇게 깔끔하게 닦아주고 있습니다.

 

후이바오

동글동글 둥글둥글했던 입 부분도 조금은 길쭉해졌고요. 

 

루이바오

이젠 정말 동그랗고 선명한 눈동자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털도 더욱 복슬복슬 수북해졌고,
발목에 엣지있는 하얀털도 있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자라면서 수십번의 변화를 겪듯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텐데요.
다이어리와 함께 그 모습들을 놓치지 않고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80g, 140g으로 태어난 아기 판다가 어느덧 건강하게 자라나

100일을 앞두고 예쁜 이름을 선물받고,

초기 안정기에 접어들게 되어 조금은 긴장이 풀리고 기분 좋은 한 주였습니다.

이제 자신들의 이름으로 이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쌍둥이들이
자연의 이치를 바르게 분별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행복하게 성장해 가도록 많은 도움을 주어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아기판다 다이어리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쌍둥이를 슬기롭게 돌보며 빛나게 하고 싶은
송바오 드림.

 

 

 

 

에버랜드, 쌍둥이 아기 판다 이름은 '루이바오-후이바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지난 7월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12일 발표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는 2020년 출생한 푸바오(福寶)에 이어 올해 7월 7일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세계적인 멸종 취약종인 자이언트 판다 암컷 2마리가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바 있다.


【 루이바오-후이바오, 슬기롭고 빛나는 보물 】

첫째 루이바오(좌), 둘째 후이바오(우)

에버랜드가 오는 15일 생후 100일을 맞는 쌍둥이 아기 판다에게 선물한 이름은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기 판다들의 이름은 8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40여 일간 진행된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를 통해 선정됐다.

최초 에버랜드 SNS 채널과 동물원 팬 카페 등에서 진행된 댓글 공모에는 약 2만명이 참여해 4만여 개의 이름이 응모됐고,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통해 압축된 이름 10쌍을 대상으로 한 1차 온라인 투표에는 20여만 건의 고객 투표가 이루어지는 등 에버랜드 판다 가족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한 바 있다.

이어서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판다월드 현장, 네이버 오픈톡, 주한중국대사관 위챗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펼쳐진 결선 투표에는 누적으로 약 50만명이 참여한 결과, 최종 후보 4쌍 중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이름으로 결정됐다.

고객들은 SNS 댓글을 통해 "이름처럼 슬기롭고 빛나는 아가들이 되길 바란다", "예쁜 이름이 지어지기까지 건강하게 키워준 사육사, 수의사들 모두 감사 드린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감있게 불리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이름이길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첫째 루이바오(좌), 둘째 후이바오(우)

보통 판다는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경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국제 관례다.

쌍둥이 판다들의 언니인 '푸바오(福寶, 행복을 주는 보물)'도 100일 무렵 고객 참여를 통해 지어진 이름을 선물한 바 있다.

에버랜드는 12일 오전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사육사, 송영관 사육사 등 동물원 임직원과 SNS를 통해 사전 초청된 판다 팬들, 그리고 언론사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름을 발표하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대중에 최초 공개했다.

 
【 쌍둥이 판다 체중 5kg 넘어서… 100일간 약 30배 이상 폭풍 성장 】

첫째 루이바오(좌), 둘째 후이바오(우)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 100일간 무럭무럭 건강하게 성장해왔다.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지만, 생후 100일을 앞둔 현재는 둘 다 5kg을 훌쩍 넘어서며 체중이 약 30배 가량 증가했다.

 

첫째 루이바오(좌), 둘째 후이바오(우)

겉모습도 생후 열흘 경부터 눈, 귀, 어깨, 팔, 다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는 오동통한 몸매에 흰털과 검은털이 가득한 귀여운 판다의 모습을 완연하게 띄고 있다.

사육사, 수의사 등 에버랜드 동물원 임직원들과 중국 판다보호 연구센터에서 온 전문가의 극진한 보살핌도 쌍둥이 아기 판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엄마인 아이바오가 자연포육을 했던 푸바오 때와 달리 쌍둥이 두 마리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사육사들이 출생 때부터 인공포육을 병행해오고 있다.

엄마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는 포육실로 데려와 사육사가 분유를 먹이고 보살피는 방식이다.

인공포육 병행은 쌍둥이들이 엄마에게 골고루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10일 교체 주기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두 발에 힘이 생겨 아장아장 걷게 되는 시기인 생후 4개월경부터는 두 마리 모두 아이바오와 생활하며 사육사들은 육아 보조를 해 나갈 예정이다.

 

첫째 루이바오(좌), 둘째 후이바오(우)

특히 엄마 아이바오도 사육사들의 집중적인 산후 관리를 통해 출산 전 체중을 회복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푸바오 때의 육아 경험을 살려 쌍둥이 아기들을 안정적으로 보살피고 있다.

생후 약 한 달 무렵 눈을 뜬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뒤집기와 배밀이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잇몸을 뚫고 유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등 판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자라고 있다. 판다의 신체 부위에서 가장 늦게 검정색을 띄게 되는 코도 최근 들어 분홍빛에서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

 

첫째 루이바오(좌), 둘째 후이바오(우)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100일간 건강하게 성장해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최고의 모성애를 가진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쌍둥이 뿐만 아니라 판다 가족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판다월드 내실에서 생활 중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공개 시점에 대해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쌍둥이들이 엄마를 따라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초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일반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성장 과정과 판다 가족의 재미있는 일상을 담은 이야기들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유튜브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