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가 자라는 시간은 빠르다 못해 쏜살같이 지나가는 듯합니다.
오늘 벌써 300일 차를 맞이했는데요.
쌍둥이가 성장하면서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언니인 푸바오의 300일 때를 떠올리고 사진과 영상도 찾아보며 추억에 젖어 들었답니다.
300일을 맞이한 사랑스러운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작해 볼까요?
300일 동안 건강하게 자라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예쁘게 기념 사진을 촬영해 주었습니다.
푸바오 언니 때처럼 루이와 후이가 품에 안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맹종죽 줄기로 '300'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주었는데요.
역시나 호기심에 눈이 반짝반짝 빛나더라고요.
이제 슬슬 송바오의 장난감을 조금씩 조금씩 경험하게 해주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300 장난감과 함께하는 쌍둥이의 모습은 내일 판다와쏭에서 만나보세요.
참! 날짜 계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령으로 계산할 때와 일 차로 계산할 때 하루의 차이가 있답니다.
저희는 일 차로 계산하니까 참고해 주세요~^^*
네, 맞아요. 루이와 후이의 체중은 차이가 납니다.
유난히 그 판다의 체내에 과다하게 많은 양의 행복이 쌓여가고 있지요.
나란히 같이 있으면 체격차이가 느껴져서 더이상 숨길 수가 없답니다. 하하.
저희는 쌍둥이들의 체내에 쌓이는 행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개체별로 분유량을 조절해주고 있는데요.
좀처럼 편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 고민입니다.
음... 저는 아무래도...
그 판다께서 조절된 분유량의 모자란 부분을 모유로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어요. ^^*
쌍둥이의 퇴근 놀이에 오바오 이모도 합류하였습니다.
그동안의 판다 할부지들과는 다를,
푸근한 이미지의 판다 이모와 귀여운 쌍둥이의 조화가 여러분들에게도 신선한 장면이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좀 더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루이바오의 퇴근 놀이를 전담할 수 있게 할부지들도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하는데요.
쌍둥이가 점점 무거워지는 와중에 합류하게 된 오바오 이모에게 힘내라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오와둥둥' 코너도 좋댓구많~!! ^^*
루이와 후이의 대나무 다루는 솜씨가 늘고 있어요.
특히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리를 잡는 시기이기 때문에 대나무를 씹는 실력도 더 나아질 거라 기대됩니다.
쌍둥이는 3일 정도의 간격으로 배설을 하고 있는데,
확인해 보면 대나무 조각이 많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모유와 분유 성분 위주의 분변을 배설하고 있답니다.
그런탓에 냄새도 강해서 실내방사장에 들어섰을 때 한 번에 알아 차릴 수 있지요.
어느날 방사장에 들어온 제가 그 자리에 멈춰서 코를 킁킁 거리며 주변을 살핀다면
쌍둥이의 응가를 감지한 행동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하하.
빠지는 유치의 행방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은 걸로 알고있는데요.
워낙 작은 유치는 자연스럽게 하나 둘 빠지면서 잃어버리거나, 또는 삼켜져서 분변으로 배출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그래서 빠진 유치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요즘 맹종죽 죽순이 한창인 덕분에 루이와 후이는 매일 죽순과 친해지는 행복한 시간을 갖고 있어요.
껍질을 한 겹 한 겹 벗기면서 쾌감과 기대감, 또 만족감도 느끼는 쌍둥이의 표정을 볼때마다 저의 행복 지수도 같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어서 빨리 다양한 죽순의 세계로 안내하고 싶어진답니다.
이번 달에도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인 정기 채혈이 진행되었어요.
이 시간을 여러번 함께하고 있는 루이와 후이는 이제 확실히 엄마가 채혈대에 앉는 시간이 즐겁고 맛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인지해 가고 있습니다.
엄마가 채혈대에 앉기만 하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다가와 함께 하겠다는 목소리와 함께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요.
덕분에 아이바오에게는 더욱 집중하고 노련해져야 하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방해꾼들의 훼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혜롭게 채혈을 마친 아이바오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답니다. 하하.
어느덧 이번주 쌍둥이 이야기를 마칠 시간이 되었네요.
사랑과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이곳에 천사처럼 내려와 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앞날에
슬기롭고 빛나는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면서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칠게요.
루이와 후이는 다음주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통사과를 베어먹는 백설곰쥬를 봐서 행복한
송바오 드림.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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