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베이 하면 '여름에 가는 곳 아냐?' 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실 텐데요. NONO~
물론 여름에 즐기는 것도 재미있지만,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을에 즐기는 캐리비안 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짠~~ 캐리비안 베이 입구입니다.
지금 시간은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경인데 이렇게 여유로운 캐리비안 베이 입구는 처음인 거 같네요. ㅎㅎ
입구가 이렇게 한가하고 예쁜 곳인지 사실..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알록달록 붉게 물든 나무들이 가을 캐리비안 베이 방문을 반겨줍니다.^^
1. 실내 어트랙션 돌고 또 돌고~
비록 실외 어트랙션은 모두 휴장이지만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겐 실내 어트랙션이 있으니깐요 ㅎㅎ.
먼저 실내 파도풀입니다. 실외 파도풀만큼 다이나믹하진 않지만 한가롭게 둥둥 떠다니며 여유 있게 즐길만한 곳으로는 이 곳 만한 게 없죠~
실내 파도풀 옆에 어드벤처풀과 함께라면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아주 제격입니다!
난파선에서 해적과의 한바탕 물 전쟁도 하고요.
난파선 곳곳에서는 물벼락이 쏟아지고 시원한 물줄기도 쏟아지는데요.
이곳저곳 숨을 곳이 많아서 아이들과 숨바꼭질하기에도 딱 맞습니다.
실내 파도풀이 조금 심심하다면 퀵라이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아마 이날 제가 가장 많이 탄 어트랙션인데요.
바디슬라이드와 튜브슬라이드가 있어서 선택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꼬불꼬불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실내외를 넘나드는 4가지 종류의 퀵 라이드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가장 추천하는 건 바로 바디슬라이드!
맨몸으로 즐기는 슬라이드인데 바디슬라이드도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입구에 올라가면 직원분이 '길고 느린 거 타실래요? 짧고 빠른 거 타실래요?' 고민할 필요 있나요. 남자라면 ‘무조건 짧고 빠른 거’죠ㅋㅋ
아래쪽에서 보면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이 바로 짧고 빠른 바디 슬라이드입니다.
저 조그만 구멍으로 저처럼 거대한 체구가 떨어졌으니 엄청나겠죠? ㅎㅎ
저는 이 날 짧고 빠른 퀵 라이드로 하얗게 불타올랐네요.
처음 타고 와이프가 "오빠~ 이거 타고 있어, 나 사우나랑 스파하고 올께" 라고 한 뒤 약 40분 뒤 저는 이미 6바퀴째를 돌고 있었죠. ㅋㅋ
진짜 처음엔 느리게 출발하는데 막바지에 가속이 붙어서 꼬불꼬불 파이프를 통과해서 나올 때 기분은 메가스톰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짜릿하네요.^___^*
2. 실외 유수풀은 따뜻해서 더 좋다~!
퀵라이드 무한 반복에 온몸이 긴장했다면 실외 유수풀로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날씨때문에 실외 어트랙션들은 운영하지 않지만 유수풀은 실외까지 정상운영 중인데요.
무엇보다 아주 따뜻~한 온수 유수풀이라서 날씨가 선선한 지금 즐겨도 전혀 춥지 않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8월 첫째 주 유수풀] [10월 둘째 주 유수풀]
캐리비안 베이의 유수풀 이렇게 한가한 거 본 적 있나요?
지난 8월 여름휴가 때 즐긴 유수풀 모습과 비교해보면 완전 극과 극이죠.
사람들과 부딪힐 일도 없고 물 위에 둥둥 떠가며 청명한 가을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가을 캐리비안 베이에서만 즐길 수 있는 모습입니다.
얼마나 한가롭고 여유로웠는지 유수풀에서 이런 모습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캐리비안 베이에 등장한 아재 괴물의 모습? ㅋㅋ
3. 바데풀과 스파에서 힐링하기~
가을 캐리비안 베이의 마무리는 바데풀과 스파입니다.
물놀이에 지친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봤을 법한 바데풀.
보다시피 가을에는 풀 하나에 저희 커플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흐흐~ 캐비 전세낸 기분이 이런 걸까요?
"스파로 얼른 드루와~~ 드루와~~"
얼마나 여유로웠는지 풀 하나에 저 혼자 들어가서 大 자로 누워보기도 하고~
가끔은 폭포수 아래에서 득음도 해보고~ 가을 캐리비안 베이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아닐까요?^^
캐리비안 베이의 모든 어트랙션과 풀을 즐기고 나가기 전 제 눈에 띈 건 릴렉스 룸.
비록 유료 체험이긴 하지만 제대로 몸 풀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체험해봤는데요.
따뜻한 수증기 열로 몸을 이완해주는 게 진짜 눈이 스르륵 감깁니다.
30분간의 체험이 끝나고 '졸리시면 주무시고 가셔도 돼요~' 라는 직원분의 말이 어찌나 여유로워 보이던지...ㅎㅎㅎ
이런 것도 가을 캐리비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겠죠?^^
이렇게 또 가을 캐리비안 베이의 여유로운 체험을 끝마쳤는데요.
누가 에버랜드 기자 아니랄까 봐 또 에버랜드의 야경을 즐기러 발걸음을 돌립니다.
여름에도 사실 당일 '캐비+에버코스'를 간적이 있는데 밤에 피곤해서 뻗어버렸거든요.
근데 오늘은 아주 여유롭게 캐비를 즐겨서인지 스파에서 몸을 쫙 풀어서인지 에버랜드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더 가벼웠습니다.
여유롭고 한가롭고 따뜻한 캐리비안 베이를 즐기고 싶다면 가을에 방문하는 게 정답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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