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조성한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의 조경에 깊은 감명을 받은 선박회사가 조경관리에 써 달라며 기부금을 내 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 지난 5월7일,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 內 선주(船主)가든에서 기부금 기탁 기념 식수 행사를 가졌다.지난 3月 스웨덴 선박회사 '스테나(Stena)社'는 "거제사업장은 삭막하고 딱딱하다는 통상의 조선소 이미지를 탈피한 곳" 이라면서 "더 나은 사업장 조경관리와 환경 개선에 써 달라며 5만불을 기부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발주한 선박을 무사히 인도 받은 선주사가 조선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기부금을 제공하는 것이 관례인데, 사업장의 조경 관리에 기부금을 사용해 달라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스테나社는 "거제사업장은 작업장과 정원의 조화가 뛰어나다. 특히, 작업 공간 주변에 수목을 갖춘 휴식 공간과 화단이 갖춰져 있는 점이 매우 놀랍다"며 거제사업장 조경이 전체적으로 따듯하고 온화한 느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거제조선소 조경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경관사업팀은 선주사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영산홍·자산홍과 같은 관목을 식재하는 等 사업장의 조경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는 1979년부터 30여 년간 350만㎡ 규모의 거제사업장 녹지 조성과 조경 관리를 해 오고 있다. 남부 지역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동백을 비롯한 39종의 다양한 상록수를 심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최근에는 임직원 휴식 공간을 적극 마련하고 직원들의 심성관리에 도움을 주는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경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