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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아기판다 다이어리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73건)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0. 쌍둥이에게 봄이 왔어요.

안녕하세요.
햇살 같은 루이, 후이와 함께 따스한 봄을 보내고 있는 송바옵니다.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가 벌써 30화를 맞이했네요. 
그러는 동안 가을과 겨울이 지나고 봄이라는 계절을 맞이했는데요. 
우리 쌍둥이는 아직 보호 받아야 하는 여린 생명체였기 때문에 
엄마, 아빠처럼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어려웠을 겁니다. 
아마도 이번 봄부터 변화를 온 몸으로 체감하며 계절에 알록달록 색깔을 입혀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분홍색의 작은 꼬물이였던 루이와 후이의 성장기를 함께하면서 
슬기롭고 빛나는 많은 추억들이 쌓이고 있고, 
더욱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질 거란 생각에 무척 행복한 요즘입니다. 

 


1. 판다월드에도 봄이 찾아 왔어요.

 

매년 이 맘때가 되면 판다월드 주변의 왕벚나무가 예쁜 꽃을 활짝 피웁니다. 
그러면 사육사들은 아침에 모여서 예쁜 판다월드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촬영을 하지요. 
바오들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마운 분들의 마음도 더욱 살랑살랑 일렁이게 하길 바랍니다.

매년 그랬듯이 꼬맹이들에게도 봄에 만날 수 있는 꽃들을 소개해 주었는데요. 
역시 몸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후이보다는 차분한 성격의 루이가 좀 더 꽃이랑 조용하게 잘 놀아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소심한 루이에게 맞는 놀잇감을 찾아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어쩌면 자연 소재의 놀잇감이 루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고민하고 발전시켜 봐야겠어요.

 


2. 엄마, 아빠를 골고루 닮았어요.

 

루이와 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요. 바오 가족들이 보입니다. 

 

우선 루이바오의 코(주둥이)와 귀는 엄마를 닮았고요. 눈은 아빠를 닮았아요. 
저희들과 교감할 때 배려하는 성격에서 언니인 푸바오도 많이 생각나게 하지요.

 

후이바오의 코(주둥이)와 귀는 아빠를 많이 닮아 보여요. 
하지만 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검은 눈동자 주변 흰자에 점같은 얼룩이 엄마를 쏙 빼 닮았답니다.
지기 싫어하고, 적극적이면서 능동적인 모습은 판다월드에 도착했던 2016년의 러바오를 떠올리게도 한답니다.

 


3. 쌍둥이 육아는 고되요.

 

쌍둥이는 같이 자기도, 같이 놀기도 하면서 아이바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합니다. 
엄마 아이바오는 자기만의 시간을 통해 충분한 여유를 즐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둘이 동시에 엄마와 놀아달라고 매달릴 때면 힘들어 하면서도 싫은 티 내지 않고 다 받아 주는 아이바오가 조금 안쓰럽기도 해요. 

 

그래서 꼬맹이들이 너무 심하다 싶으면 내실로 이어지는 통로를 잠시 열어주어 
아이바오가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한답니다. 

 

장난꾸러기 꼬맹이들의 공격에서 벗어나 아이바오에게 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요. 
"아이바오. 너무 잘하고 있어. 정말 대단해. 힘내, 응원할게~!!"

 


4. 숨은 응가 찾기


쌍둥이는 사고력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신체가 발달하고 환경 인지도 더욱 꼼꼼해지고 있어서 상황에 따른 공간 활용을 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을 느끼는 순간에 내가 어디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안전한지를 잘 알고 있지요. 

 

내실에서는 대나무 밟는 소리에 놀라거나 위험을 느껴 재빠르게 침대 밑으로 숨는다거나 
실내방사장에서는 동그란 눈을 하고 '어부바'나무 위로 피신하려는 모습이 귀엽기도 합니다.
실내방사장에서도 조용하고 은밀하게 자신의 분변을 대나무 밭에 남기는 행동이 관찰되었습니다. 


실내방사장 음수대 주변의 대나무 밭 근처에 있는 루이바오에게 다가갔는데, 주변에서 꼬맹이들 특유의 분변 냄새가 진동을 했어요. 
루이바오가 배설을 했다는 걸 알아챈 저는 대나무 밭을 샅샅이 뒤졌고 잠시 후에 루이의 소중한 분변을 찾아 낼 수 있었지요. 

 

지난번 보다 양도 많이 늘었고 대나무 함유량도 늘어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 시기 꼬맹이들의 분변 형태도 신기합니다. 과도한 정보 같기는 한데요. 
음... 제가 아는 선에서 가장 비슷한 표현은.... 마치 마시멜로를 전자레인지에 몇 분 돌리고 나서의 형태와 질감이에요. 
분리될 듯 하지만 늘어지면서 잘 분리되지는 듯한... 얇은 막으로 코팅도 된 듯한... 아무튼 그렇습니다. 하하.

 


5. 슬기롭고 빛나는 위로

 

푸바오의 배웅을 마치고 헛헛한 마음에 다이어리와 '판다와쏭'을 한 주 쉬었는데요. 
한 주 동안 바오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반성을 많이 했답니다. 
특히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보살피고 가까이서 지켜보며 큰 위로를 받았어요.

이러한 보물 같은 바오들의 이야기를 헛헛할 여러분에게 어서 빨리 사랑 가득 담아 전해드려야 겠구나 하고 마음을 다졌답니다. 
여러분에게도 슬기롭고 빛나는 위로가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내일은 쌍둥이 아기판다가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실내방사장에 등장한 지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 순간 1,000일도 맞이하겠지요. 

쌍둥이의 모든 날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길 바라며,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활짝 마주한 봄에서 행복을 느끼는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29. 뚠빵하게 채워진 어부바 나무

안녕하세요.
오늘도 귀여운 쌍둥이 아기판다와 함께 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슬기로움을 온 몸에 묻히고 온 송바옵니다.

루이와 후이는 매일매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는 또 어떤 성장을 이뤄냈을지,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작할게요.


1. 어디든 함께 할래요.

 

드디어 후이바오도 '어부바' 나무 오르기에 성공했어요. 
아무래도 답답해 하던 루이바오가 친절하게 가르쳐 준 듯합니다. 
꼭대기에 올라서 만족해 하는 표정이 무척 의기양양해 보였답니다. 

 

내려올 때 안전하게 엉덩이부터 잘 내려오다가 
중간쯤에서 방향을 돌려 머리부터 후다닥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역시나 후진보다는 전진을 선호하는 후이의 성격이 잘 드러나지요? ^^*

'어부바' 나무에 함께 올라 예쁘게 누워있는 루이, 후이를 가만히 쳐다보니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 속에 제가 있더라고요.
어딘가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2. 우리 제법 용감해 졌어요.

 

꼬맹이들이 미끄럼틀의 기능에 익숙해졌어요.
속도감있게 미끄러져 내려올 때면 흰자가 보일 정도로 동그랗게 커진던 눈이 
이제는 어느정도 침착하고 차분해 졌어요. 
어떤 느낌인지 미리 알고 내려오는 표정이에요. 

망설임 없이 미끄러짐을 받아들이는 루이바오의 행동과 성격에 
조금씩 자신감이 차오르는 게 느껴져 내심 기분이 좋았답니다.

 


3. 이 분유는 합격이에요!

미식가 꼬맹이들이 재단장한 분유로의 전환에 완전히 적응을 마쳤습니다. 
워낙 똑똑한 아이들이라 적응을 마친 지금도 분유를 먹으면서 
여전히 맛이 이전과 다르다는 걸 알고 있는 표정을 짓고 있어요. ^^*

그런 표정을 지으면서도 잘 먹어주는 꼬맹이들이 기특한 순간입니다.

 


4. 집에 가기 싫어요!

쌍둥이들을 내실로 데리고 들어갈 때마다 아이들이 정말 똑똑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할부지들이 시간 맞추어 나타나는 상황, 내실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는 소리, 
분유를 먹고 나서의 분위기, 바오들을 만나는 시간이 끝났다는 안내 멘트, 
마지막 할부지들 행동의 미묘한 변화까지 본능적으로 알아 차리는 꼬맹이들입니다. 

점점 묵직해지고 힘이 세지는 쌍둥이지만 
안고 퇴근하는 길이 좀 더 길었으면 할 정도로 행복한 길이기도 하지요. 

 

퇴근길의 복병은 '어부바' 나무 위에서 버티는 후이바오 입니다. ^^
후이를 달래서 내려오게 하는 일이 쉽지 않더라고요. 
앞으로 후이바오와 충분한 대화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5. 송바오 잡기 놀이

 

영특한 루이와 후이는 저와 쫓고 쫓기는 놀이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 듯합니다. 
저를 우다다다 쫓아오다가 휙! 뒤돌아 도망치면 제가 쫓아가 엉덩이를 터치하는 걸 알고 있고,
제가 잡으러 달려가다가 갑자기 뒤돌아서는 것도 알고 있지요. 

 

활력 넘치는 쌍둥이와 신나게 유채 꽃밭을 빙글빙글 돌면서 놀아주다 보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이랍니다. 부렵죠잉? 
후훗. 네, 약올리는거예요. 하하.

 


6. 바구니 놀이 했어요.

 

쌍둥이들에게 어떤 놀이감을 줄까 고민하다가 적당한 크기의 대나무 바구니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역시 용감한 후이는 바구니를 앞발로 툭툭치고 물어 뜯으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요. 
루이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바구니의 특성을 확인하더니 금새 흥미를 잃어 버리더라고요. 
루이가 좋아할 만한 특성의 놀이감을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7. 야외가 궁금해요.

 

요즘 쌍둥이는 오후에 야외로 산책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엄마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눈빛에 집중력이 느껴져요. 
엄마는 어딜 다녀오는 건지, 몸에서 나는 이 냄새는 뭔지 예의주시하며 탐색하고 있어요.

 

곧 쌍둥이에게도 그 시기가 오면 
반짝반짝한 눈빛을 하며 꿍실꿍실 엉덩이를 씰룩이며 엄마를 뒤쫓아 나가겠죠?

쌍둥이의 안전한 야외 산책을 위해서는 조금 더 자라야 하니까 
열심히 실내 방사장에서 나무 오르는 연습을 하면서 신체 능력이 발달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꼬맹이들 옆에 가만히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면요.
마치 이 아이들에게 고민상담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눈빛을 마주보고, 손을 마주잡고, 꼭 끌어안으면
고민과 걱정이 싹 사라지기도 하고요.

여러분도 이번주의 고민과 걱정은
요 귀여운 녀석들을 보며 날려보내시길 바라며
이번주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바오 상담소 1호 고객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28. 수줍은 뚠뚠 용감한 뚠빵

안녕하세요. 
귀여운 쌍둥이 아기판다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하면서
하루하루를 사랑과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가고 있는 송바옵니다.

즐거운 모험으로 가득한 루이와 후이의 하루는 언제나 흥미진진한데요.
몸과 마음이 자라나면서 더욱 풍성해지는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작할게요.

 


1. 아이바오의 달콤한 야외 외출


요즘 날씨가 허락해 주는 날이면
어김없이 오후에 한 번씩 야외 외출을 하는 엄마 아이바오 입니다.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따뜻해진 날씨를 느끼며 기지개를 켜고
편안한 자세로 낮잠을 자는 아이바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달콤한 야외 외출 시간도 길어질 것 같아요.
또 아이바오가 야외 외출한 시간을 이용해 쌍둥이들과 열심히 놀아주려고 합니다.
그래야 다시 실내 방사장으로 들어온 아이바오가 좀 더 편할 테니까요.

 

 

2. 매일 쑥쑥 자라요

 

쌍둥이가 키가 많이 자랐습니다.
비슷한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푸바오 언니의 키를 쟀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일어선 키가 약 85c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더 크고 싶은 듯 짧은 다리를 쭉 펴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 후이바오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3. 루이와 후이는 뚠뚠해요

 

오늘로 쌍둥이의 몸무게는 21kg을 넘었습니다.
같은 기간의 푸바오 언니는 이미 25kg을 넘어선 뚠뚠이였지만, 그렇다고 쌍둥이의 몸무게가 모자란 것은 아닙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증체 추이가 중요할 텐데요.
그래프를 보니 고른 성장 곡선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또 최근 한 달 간의 증체량과 일일 평균 증체량도 정상 범위의 뚠뚠한 상태여서 매우 기뻤어요.

둘의 몸무게를 합치면 42kg 정도 되는데요.
혼자였던 푸바오를 마지막까지 안아서 퇴근시키던 때 보다는 가벼운 무게지만,
바둥대는 두 녀석을 안아야 하는 어려움에 한꺼번에 안지 못하는 날이 곧 찾아올 듯 합니다.

 


4. 분유도 맛있고, 모유도 맛있고

 

258일 차의 루이와 후이는 잘 먹습니다.
분유도 맛있고, 모유도 맛있어요.

사실 쌍둥이는 분유를 먹는데 며칠 고생을 했습니다.
먹고 있는 분유가 재단장되는 바람에 적응이 필요했지요.
미묘한 성분 변화를 바로 알아채는 쌍둥이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분유의 비율을 조절하며 천천히 자연스럽게 적응을 유도했고,
다행히 지금은 잘 받아들여 이전의 다급한 식성을 안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하하.

다 먹은 분유 그릇에 계속 코를 박고 핥는 모습은 그릇에 구멍이 날지 걱정이 될 정도랍니다. 하하.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모자란 부분은 이어서 엄마의 사랑 가득한 모유로 채워지니까요.

 

 

5. 루이는 수줍고, 후이는 용감해요

 

수줍음이 있는 루이바오는 조용히 움직이면서 주변을 먼저 살핍니다.
그래서 앉아있는 저의 등 뒤로 숨었다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기도 하지요.

하지만 후이바오는 적극적이고 용감합니다.
앉아있는 저의 품에 과감하게 몸을 싣고 엉덩이를 들이밀지요.

또 장화에도 굉장한 관심을 보이며 소유욕을 드러내기도 해요.
못 이긴 척 한 짝을 벗어주면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랍니다. 하하.

 


6. 루이는 위, 후이는 아래

 

 

루이는 실내 방사장의 '어부바' 나무 위에서 자는 시간이 늘고 있어요.
뒤 쪽의 가로로 기대진 나무를 이용해 오르고 내리는 방법을 잘 터득해 가고 있는 것이지요.
푸바오 언니처럼요.

여전히 성격 급한 후이는 '어부바' 나무를 통째로 끌어안고 수직으로 오르려다
이내 포기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요.
혼자서 잘 터득했으면 하는 마음에 방향이나 방법에 도움을 주고 있지는 않고 있어요.

가만히 지켜보면 후이가 수직으로 오르려 할 때 저만큼이나 루이도 답답해하고 도와주고 싶은 것 같더라고요.
물론 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만요.
지금 후이의 상태로 보아서는 팔의 힘을 더 기르거나 몸이 좀 더 가벼워져야 원하는 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하.

이렇게 슬기롭고 빛나는 하루를 채워가고 있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거의 모든 상황에서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둘이 같이 곤히 잠들었을 때 아기 천사가 된다는 것은 공통점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쌍둥이의 그 잠든 모습이 좋아서 실내 방사장을 청소할 때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으려 조심한답니다.
또 아기들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성장하는데 중요하잖아요.
여러분도 잊지 마세요~~^^*

언제나 조용히 잠에서 깨는
쌍둥이 눈에 비치고 싶은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27. 빛나는 퇴근길의 슬기로운 퇴근 방법

안녕하세요. 송바옵니다.
요즘 존재 자체만으로도 판다월드를 슬기롭고 빛나게 해주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만날 때면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좋습니다.

바쁜 일과 중에 아이들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들은
긴장하며 바쁘게 하루를 달리던 저에게 잠시 속도를 줄이고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해 주지요.
이것이 바로 바오들이 우리에게 주는 특별하고 행복한 선물일 텐데요.
한 주동안 쌍둥이에게 어떤 선물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는지 함께 출발해 보겠습니다.

 

 

1. 루이와 후이의 다른 꿈

언제나처럼 쌍둥이가 잠들었을 때의 모습은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개구쟁이 후이는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 푸바오 언니처럼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다소곳이 누워서 입맛을 다시는 루이는 그늘진 대숲에 기대어 앉아 신선한 댓잎 새순을 먹는 꿈을 꾸는게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하게 합니다.

 


2. 엄마, 나도 먹고 싶어요.

 

입안에 유치가 잘 자라고 있고, 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힘도 좋아지고 있는 쌍둥이는
자연스럽게 엄마가 먹는 부사료에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요.
엄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넣어준 영양식빵과 당근을 노리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아직은 엄마가 돌아오기 전에 흔적 없이 해치우기 힘들어, 이빨 자국을 내며 안간힘을 쓰다가
나타난 엄마에게 빼앗겨 버리기 일쑤이지만
조금씩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는 쌍둥이가 대견하기만 합니다.

앞으로 세 모녀가 부사료를 가지고 티격태격할 모습도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3. 더, 더 높은 곳을 원해요

쌍둥이는 성장 단계에 맞게 실내방사장의 어부바 나무를 오르는 데 더욱 능숙해지고 있어요.
특히 루이바오는 언니 푸바오가 오르던 경로를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성격이 급한 후이바오는 몸이 먼저 움직이는 탓에 
어부바 나무의 두꺼운 기둥을 잡고 수직으로 오르려 애쓰는 모습이 더 자주 보인답니다.

쌍둥이 덕분에 오랜만에 어부바 나무에 오른 아이바오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어요.

또한 어부바 나무 위에서 뻗친 나무 모양대로 몸을 맞추고 기대어 자리를 잡은 아이들의 모습을 한참 바라보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답니다.

 


4. 힘겨루기 놀이해요.
 

자라나는 루이와 후이의 자리다툼과 힘겨루기 경기도 점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다른 성격 탓에 매번 후이에게 당하기만 할 것 같은 루이의 용맹한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어요.

모두 아시죠? 루이는 미끄럼틀 위를 좋아하고, 그 곳에서 자는 걸 좋아한다는 거요.
"이제 참지 않겠어. 여기는 내 자리야!" 하듯 미끄럼틀 자리를 지키려는 루이의 모습은
이번주 '판다와쏭'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5. 더 놀고 싶어요.

맞아요. 쌍둥이는 점점 무거워지고 있어요.
약 20kg이 된 쌍둥이를 양손에 안아서 드는 건 쉽지 않을 일이지만,
그만큼 큰 행복감이기에 가장 좋은 상황과 순간을 노려야 하지요.^^*

매번이 아니고 아주 귀하게 어느 하루 정도만 한꺼번에 안을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 주어서 더욱 소중한 것 같아요.
며칠 전에는 후이의 넘치는 활력 때문에 둘을 안고 내실로 들어가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후이는 저의 장화에 아주 강한 관심을 표현하기 시작했고요.
곧 저의 장화는 후이의 이빨 자국으로 구멍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후이가 활력이 최고조일 때는 품에 안기가 힘들기 때문에 난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민 끝에 제 다리에 매달려 장화에 정신이 팔린 후이를 그대로 두고 저의 다리를 조금씩 조금씩 끌고 들어가 버렸지요.
생각보다 편한 방법이어서 좋았어요.

그러고 난 후에야 저는 남아있는 루이를 예쁘게 품에 안고 내실로 이동할 수가 있었답니다.

오늘은 실내방사장 나무 우체통의 지난 편지글을 유심히 읽어 보는 듯한 귀여운 아기 판다의 뒷모습 사진을 보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다음 주까지 바오들과의 지난 기억들에서 행복을 하나하나 꺼내어 보시길 바랍니다.

가끔은, 나도 쌍둥이였으면 하는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26. 슬기롭게, 빛나게 스며드는 보물들

 

 안녕하세요. 송바옵니다.
유난히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탓에 다이어리를 한 주 쉬는 동안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벌써 19kg을 돌파하였습니다. 

같은 시기 푸바오의 기록을 찾아보니,
동생들이 언니를 따라가려면 더 잘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서로의 모습 뿐만이 아니라 행동까지도 닮아가는 루이와 후이는 
요즘 사육사들에게 큰 기쁨과 사랑과 행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루이바오는 행동하기 전에 생각이 많은 성격입니다. 
때때로 후이에게 전염된 듯한 활발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매사에 조심성이 많고 차분하여 사육사들에게 곁을 내어주는 순간이 많지요. 

'슬기로운 보물'이라는 이름처럼 조금은 늦어도 차분하게 나무에 오르며
목표점인 꼭대기에 천천히, 그러나 반드시 도달하는 친구랍니다.

반면에 후이바오는 생각하기 전에 행동이 앞서는 성격입니다.
'빛나는 보물'이라는 이름처럼 전광석화처럼 매우 재빠르게 다양한 경험을 선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몸이 먼저 움직이기 때문에 실수가 많아 나무에 오를 때도 사육사가 노련하게 유도하고 도움을 주어야 하지요. 
제가 청결 관리를 위해 실내 방사장에 입장했을 때 우다다다! 달려오는 친구가 있다면, 
열에 아홉은 후이바오라고 생각하셔도 과언이 아닐 정도예요. ^^*

 

이렇게 똑같이 생겨 보여도 다른 성격의 쌍둥이는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하면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둘을 한꺼번에 끌어 안는 것은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쌍둥이로 계속 자라나는 것도 자연스럽게 각자의 강점이 될터라 문제가 없겠지만, 
이왕이면 함께하는 공간에서 서로의 성향들이 전염되듯 물들어 
'슬기롭고 빛나는, 빛나면서 슬기로운 보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깁니다.

그동안 늦어졌던 엄마 판다 아이바오의 야외 외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밖에 나가서 시원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고, 주변을 살피면서 대나무를 먹는 모습에 저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답니다.
지금은 아직 보살핌이 많이 필요한 어린 쌍둥이에게 몸과 마음이 많이 가 있어서 짧은 야외 외출이 되지만,
자연스럽게 시간이 늘어가고 적정한 시기에 쌍둥이와 함께 야외 외출하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이번주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에 더 다양한 소식과 사진들로 다시 만나요~!!

여전히 쌍둥이를 양손 가득 안고 싶은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25. 카레맛 고구마 고구마맛 카레

안녕하세요.
한 주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는 송바오, 사육사 송영관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쌍둥이들의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 수시로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요. 
며칠 전 카메라 기능 중에 움직이는 물체를 지정해서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오토 포커스' 기능을 사용하다가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한 화면에 담긴 똑 닮은 루이와 후이를 카메라가 번갈아 초점을 잡으며 헷갈려 하더라고요. 
마치 당황하며 땀을 뻘뻘 흘리는 것 같아 촬영을 하던 중 웃음이 났습니다. 

 

이처럼 거울처럼 닮은 쌍둥이는 아마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생김새에 대해 자연스럽게 인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서로가 더 예쁘다고 뽐내며 티격태격할 꼬맹이들은 언제나 슬기롭고 빛이 나는 것 같아요.

자, 그럼 이번 주에는 또 어떤 일들이 펼쳐졌을지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일상으로 함께 출발해 볼까요?

 


1. 내가 안 그랬어요.

 

아침에 출근을 했더니 누군가 엄마 아이바오의 등에 카레맛 고구마인지, 고구마맛 카레인지를 잔뜩 묻혀 놓았습니다. 

 

적지 않은 양의 흔적을 보고 저는 "아이고~;;" 곡소리가 절로 나왔지요. 
범인을 색출하기 시작했지만, 좀처럼 증거가 나오지 않았어요. 
꼬맹이들은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기 시작했죠. 
그 때 저는 한 녀석의 등에서 똑같은 흔적을 발견 했습니다. 

 

그리고는 사건의 범인, 아니 범판(?)일 것 같은 녀석에게 잔소리를 한 바가지 쏟아내 주었어요.

누군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2. 엄마 우리도 같이해요!

 

꼬맹이들은 엄마가 하는 일이라면 관심이 많습니다. 함께하고 싶어 난리지요.

아침에 엄마가 채혈 연습을 할 때면 사이를 비집고 방해 아닌 방해를 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어렸을 적 똑같이 행동하던 푸바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한답니다. 
그런 순간에 엄마 아이바오도 같은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3. 판다월드의 잠자는 공주님들

 

꼬맹이들이 한참을 뛰어 놀다가 곤히 잠든 모습은 늘 저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저는 그런 꼬맹이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귀에 속삭여 주곤 합니다. 
"공주님~ 이제 그만 일어날 시간이에요~ 왕자님이 모시러 왔습니다요~ 엄마는 이미 따뜻한 나라로 출발했어요~" 하고요. 
그러면 살며시 뜬 눈을 비비고 기지개를 켜면서 잠에서 깨어나지요. 

그런데요. 꼬맹이들이 참 영특합니다. 
그 때가 되면 벌써 제가 왜 온 건지 알고 몸에 힘을 주면서 바짝 엎드려 버티는 행동을 보이거든요. 귀여워요.^^*

 

 

4. 곰발바닥은 왕크왕귀

꼬맹이들 발바닥이 크고 귀여워 지고 있어요. 빨리 도장을 만들어 주어야 겠구나 생각이 들지요. 
푸바오의 100일 발도장에 이어서, 쌍둥이의 발도장이라니.. 생각만해도 귀여울 것 같습니다.
말랑말랑한 패드 사이로 짧은 털들이 빼곡히 자라나 있는 꼬맹이들의 발바닥은 너무 귀여워서 
'킁킁!' 냄새를 맡고, '앙,앙!'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5. 높은 곳이 편한 곳이에요.

 

루이후이는 실내방사장에 새로 설치된 나무 오르기 연습용 사목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이용하고 있어요. 

 

스스로 오르다 떨어지고를 반복하더니 어느새 실력이 늘고 꼭대기의 Y자 형태에 몸을 걸치고 짧게 잠을 자기도 한답니다.

 

 

6. 루이와 술래잡기 해요.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서로를 닯아 가는 걸까요? 
며칠 전부터 루이가 자신감 넘치게 활동하면서 술래잡기를 하자고 먼저 시동을 겁니다.

언제나 조심성이 많고 차분한 루이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서 기분좋게 놀아 주었어요. 
그 때만큼은 후이 못지 않은 장난꾸러기가 되는 루이의 모습을 보고, 이건 닮은게 아니라 전염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하 

 


7. 대나무 다루는 실력이 점점 늘고 있어요.

 

대나무에 대한 관심과 집중력이 늘면서 다루는 실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댓잎은 곧잘 물어서 찢기도 한답니다. 

 

또 기다란 대나무 장대도 움켜쥐고 이리저리 물고 뜯고 씹고 맛보는 꼬맹이들입니다.

 


8. 판다는 치아 건강이 중요하대요.

푸바오 언니에게 선물한 것처럼 꼬맹이들에게도 '뚠칫솔'을 한 개씩 선물해 주었어요. 앙증맞은 자세로 앉아서 신기

한 듯 손과 입으로, 때로는 온 몸으로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서 저의 온 몸에 행복이 가득 차오르는 게 느껴져서 뭉클했습니다.

슬기롭고 빛나는 하루로 채워지고 있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이번 주 성장 다이어리는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 주에 또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겨울이 아직 우리 곁에 있다는 걸 늘 잊지 마시고,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겨울 깊숙한 곳에서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24. 우리의 판생은 달콤해요

안녕하세요.
매주 목요일마다 귀여운 쌍둥이 다이어리로 인사 드리고 있는
바오패밀리의 송바오, 사육사 송영관입니다.

 

눈이 내리네요.
따뜻한 차를 한잔 하면서 눈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것이
겨울을 좋아하는 바오들을 위한 선물 같습니다.
바오들이 좋아하는 겨울이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바오들이 좋아하는 눈이 내려주길 바라는 마음이 차곡차곡 모여서 만들어진 선물이겠죠?

모쪼록 많은 눈과 함께 한 올 겨울에
행복한 추억이 가득 쌓이길 바라보면서 쌍둥이들의 이야기를 열어볼게요.



1. 우린 더 뚠빵해 질 거예요!

223일차의 루이와 후이는 이제 몸무게가 17kg 가까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포동포동 살이 찌면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데요.
같은 시기 푸바오 언니와 비교하면 좀 더 증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분유량을 조절할 계획입니다.

 

물론 증가한 분유의 양이 꼬맹이들에게는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긴 모유와 더해져 더욱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쌍둥이의 신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정신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해 보여서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게 무척 뿌듯하답니다.

 


2. 할부지의 사랑은 달콤해요


어제는 사랑하는 이에게 달콤한 초콜릿을 선물해주는 밸런타인 데이였죠?
저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서
아이들에게 직접 대나무 막대사탕을 만들어 선물해 주었는데요.
요즘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대나무로 만들어 줘서 그런지
엄청난 관심을 보이면서 재밌게 가지고 노는 꼬맹이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막대사탕이 달콤한 이유가 제 마음이 담겨서 라는 걸
언젠가 꼬맹이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답니다. 하하.
모든 바오 가족에게도 각각 선물해 주었고, 내일 판다와쏭에 모두 담겨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3. 엄마에게도 아빠가 필요해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판다, 아이바오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바오는 지금 125kg의 정상적인 체중을 잘 유지하고 있고요.
푸바오 때의 경험이 지금의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혼자가 아닌 쌍둥이 육아이기에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엄마가 대나무를 먹거나 잠을 자야 하는 순간들에 둘이 엄마에게 매달려 놀아달라고 떼를 쓸 때,
또 실내방사장에서 둘 다 멀리 떨어진 채로 말썽을 피울 때 분주한 아이바오를 보면
꼬맹이들이 참 짓궂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꼬맹이들이 더 성장할수록 힘든 상황이 예상되니 저희들도 도움 줄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생각해 봐야 겠어요.^^*

 


4. 우리도 곧 대나무 먹을 수 있겠죠?

 

이제 곧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할 쌍둥이는 대나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엄마 옆에 나란히 앉거나 저 멀리 구석에서 혼자 등을 기대고 앉아서
대나무를 씹으며 한껏 집중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어요.
곧 대나무를 제대로 먹기 시작하면서 생길 변화들도 무척 기대되네요.

 

5. 내일은 더 높이 오를래요!

 

쌍둥이의 나무타기 실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앙증맞은 뒷발을 땅에 디딘 채 나무를 탐색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대나무 장난감이 걸린 나무의 중심부까지 거뜬히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짧뚱한 팔다리로 나무 위에 서있는 걸 볼 때면
너무 기특하고 귀여워서 웃음이 터지곤 하지요.

 

 

6. 우리가 사랑하는 방법은요~!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처럼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지요.
쌍둥이도 그걸 느끼는데요.
성격에 따른 반응이 참 재밌습니다.

 

제가 조용히 다가가 사랑의 눈빛과 손길을 보내면
수줍음이 많은 루이는 애교를 부리고, 후이는 도도해지거든요. 하하.

 

또 엄마가 놀아주듯 거친 레슬링과 스킨십을 시도하면
루이는 어느 정도 맞서다 회피를 하는데, 후이는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고
먼저 장난을 건 것을 후회할 정도로 저를 집요하고 맹렬하게 쫓아다녀 기운을 쏙 빼놓기도 한답니다.

 


7. 아이바오의 발톱 관리법

 

아이바오가 실내방사장 메타세콰이아 플레이봉의 껍질을 열심히 벗기는 모습이 포착되었어요.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는 쌍둥이도 나중에 커서 엄마의 저런 행동을 기억하고 따라하면서 발톱관리를 하겠구나 싶었지요.
저는 그 나무 껍질들이 엄마가 아기들에게 만들어 준 천연 소재의 장난감인 것 같아
모아서 꼬맹이들에게 가져다 주었답니다.



8. 양손 가득 행복한 순간 

저는 요즘 점점 무거워지는 꼬맹이들을 내실로 데리고 들어갈 때,
가능하면 둘 다 조용히 잠든 시간에 양손 가득 꼬맹이들을 안고 들어가려 합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결국 따로 안고 들어가게 될 텐데,
자라나는 꼬맹이들을 한꺼번에 안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슬기롭고 빛나는 루이와 후이를 양손 가득 품에 안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이 느껴진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는 여러분들에게도 행복이 잘 전달되길 바라거든요.

이번 주 쌍둥이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벌써 2월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지만,
바오패밀리와 함께하는 우리의 행복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면서 다이어리를 마칠게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달콤한 스윗쏭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23.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바오패밀리의 송바오, 사육사 송영관입니다.

 

슬기롭고 빛나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더해지면서 
요즘 더욱 풍성해지고 있는 판다월드입니다. 

출근해서 바오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하다보면 많은 감정을 느끼는데요. 
2016년 한 쌍의 귀한 판다들이 에버랜드에 도착하고 잘 정착해서 
이렇게 대가족이 되었다는 것에 새삼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고,
더욱 최선을 다해서 정성껏 돌봐주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루이와 후이를 보면서 
너무 빠르게 흐르는 시간에 아쉬움이 느껴지는데요.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그 시간들이 기쁨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1. 루이가 후이보다 뚠뚠해졌어요!

요즘에는 루이가 후이의 체중을 앞지르고 있어요. 
둘 다 활동하는 시간이 늘고 있지만, 
후이의 많은 활동량이 영향을 주는 듯 합니다.  

루이는 자는 걸 더 좋아하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이고, 
후이는 노는 게 제일 좋은 장난꾸러기 아기판다예요.

 



2. 똑순이 루이와 잔머리 대왕 후이

조금 이르지만 꼬맹이들과 즐거운 채혈대 공부 시간을 가져 보았어요. 
역시나 둘의 성격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가 있었지요. 

루이는 차분하게 앉아서 생각하고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후이는 급한 성격에 머리부터 집어 넣고 고집이 센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루이가 가진 대나무를 빼앗는 요령을 터득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3. 우리는 서로 다른 매력덩어리예요!

루이와 후이는 확실히 다른 성격의 매력이 넘치는 쌍둥이 입니다. 
앞으로 또 달라질 수도 있지만, 다른 성향으로 성장하는 루이와 후이와 함께하는 것은
무척 행운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루이는 "이리와서 나를 사랑해주세요. 그럼 나도 당신을 사랑할게요"하고 
스스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상대방을 유도하는 스타일이에요. 

 

반면에 후이는 "거기서요! 사랑해요! 내가 사랑한다고요! 그러니까 당신도 나를 사랑해야해요! 어서요!!"하고 강하게 요청하는 스타일입니다.
둘의 다른 매력에 맞추어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변화무쌍한 사육사가 되어야 하지요.

 


이렇게 넘치는 활력과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우리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후이바오는 
가끔 너무할 때가 있어서, 진정시켜줄 필요를 느낍니다. 
그럴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데요. 

 

야생동물들의 어미들은 새끼들을 이동 시킬 때 뒷목덜미를 물어서 이동하게 됩니다.
그러면 아기들은 본능적으로 몸의 힘을 빼고 어미에게 몸을 맡기게 되지요. 

푸바오 / 후이바오

아이바오도 그렇게 하는 걸 볼 수 있어요.
후이바오와 루이바오가 너무 흥분한 상태라고 판단되면 
엄마인 아이바오가 뒷목덜미를 잡고 들어서 진정시킵니다. 
또 이동시킬 때도요. 
  
사람이 아기를 돌보는 것과 야생동물로서 새끼를 돌보는 형태 또한 다를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바오패밀리와 함께 기쁨, 사랑, 행복 가득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을 꾹꾹 눌러 담아서,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22.우리가 이렇게나 자랐어요!

안녕하세요. 
바오패밀리의 송바오, 사육사 송영관입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실내 방사장 적응을 완전히 마친 듯 보입니다. 
어디를 통해서 방사장으로 나갈 수 있는지, 그 곳에서 엄마는 무엇을 하는지, 
또 원하는 것이 어디에 있는지, 필요에 따라 어디로 이동해야 할 지 꼬맹이 공주님들은 이제 다 알게 되었어요. 

 

자신감이 넘쳐나 거의 날아 다니는 수준입니다.  
공간이 확장되고, 해야 하는 것들도 많아진 쌍둥이의 하루는 늘 신나고 즐거워 보이는데요.

 

보다 넓은 장소에서 서로 술래잡기를 하고
엄마 근처에서 누구의 힘이 더 센지 레슬링으로 겨뤄보기도 하고요.
푸릇한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꼬맹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 또한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는 느낌이어서 무척이나 기분이 좋고 행복해집니다.

푸바오에 이어서 루이와 후이의 성장과정을 함께 하며, 
때묻지 않은 순수함에서 오는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음에 무척 감사한 하루하루입니다.

 


1. 우리도 푸바오 언니처럼 사진 찍어요.

 푸바오 언니가 지금의 루이,후이 정도의 시기일 때 찍었던 각도로 사진을 촬영해 보았어요. 꼬맹이들의 모습 너머로 보이는 행복의 순간들에 뭉클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변한 건 저의 모습 뿐이란 걸 뒤늦게 깨닫고 조금 씁쓸했지만요. 하하.

 

 


2. 루이와 후이의 사이즈가 궁금해요.

귀여운 루이와 후이의 신체 사이즈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몸무게는 둘 다 15kg을 돌파했고요. 
다른 신체 사이즈는 사진을 통해서 대략적인 크기를 가늠해 보시길 바랍니다.^^*

 

 


3. 대나무와 친해지고 있어요.

유치가 잘 자라고 있는 만큼 대나무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어요. 
본능과 학습이 어우러져 대나무와 친해지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데요.
영특하고 대견함을 느낍니다. 
이런 쌍둥이를 위해 다루기 쉬운 크기로 대나무를 잘라 넣어 주었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4. 분유는 언제나 맛있어요.

젖병을 떼는 과정에서 그릇에 먹기 싫다고 고집을 부리던 꼬맹이들은 
이제 자다가도 그릇 소리만 들리면 벌떡 일어나 허겁지겁 그릇에 코를 박고 정신 없이 해치웁니다. 
하루에 두 번 먹는 분유는 항상 맛있고 항상 부족한가 봅니다.
다 먹은 주둥이를 닦아 줄 때마다 아직 아니라고, 더 먹고 싶다고 낑낑 대는 녀석들은 
저의 마음을 살살 녹인답니다.

 

 

5. 신기한 바구니 그네

귀여운 꼬맹이들에게 바구니 그네를 선물해 줬어요. 
바구니 안에 얌전히 앉아서 조용히 반동을 즐기던 푸바오 언니와는 다르게 난리법석이었는데요. 
어찌나 소란스럽던지 바구니 속에 나란히 들어가 앉은 모습을 담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역시나 호기심 많은 행동대장 후이는 바구니에게 아주 적극적이었고요, 
조심성 많은 루이는 바구니와 친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바구니 그네와 함께한 루이와 후이의 영상은 내일 판다와쏭에 재미있게 담겨 있답니다. 기대해 주세요.^^*

 

 


6. 잠자는 모습도 예뻐요.

우당탕탕 뚱땅뚱땅 신나게 할 일을 마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곤히 잠든 쌍둥이의 모습은 천사같습니다. 
한 숨 푹자고 일어나 충전된 에너지로 다시금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겠지요?^^*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되는 순간입니다. 
활력 넘치는 쌍둥이가 잠든 사이 저도 얼른 에너지를 충전해야겠어요. 하하. 

오늘도 송바오와 함께하는 슬기롭고 빛나는 뚱땅걸즈의 성장 다이어리, 어떠셨나요? 
재미 있으셨나요? 
이번 주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사랑스러운 사진들 풀어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루이와후이와쏭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21.판생 202일차, 깨문다는 건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이에요.

안녕하세요. 
바오패밀리의 송바오, 사육사 송영관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꼬맹이들은 어느새 200일을 훌쩍 넘겼네요.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성장해주는 아기들과,
언제나 사랑으로 아기들을 보살펴주는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마운 마음 가득 담아 전하면서 이번 주 다이어리를 시작할게요~^^*

아침에 출근해서 꼬맹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언제나 가슴을 뛰게 합니다.
오늘은 또 얼마나 자랐고,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와 귀여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와 설렘이 한가득이거든요.

출근하자마자 곧바로 바오들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서면
아이바오는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나 대나무를 요청합니다.

조금 조급해 보이는 아이바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대나무 한 다발 서둘러 꽂아주면서
지난 밤 챙겨준 대나무의 양이 부족했단 걸 느끼며, 오늘 밤은 한 다발을 더 챙겨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꼬맹이들이 먹을 분유를 정성껏 만들어 놓고, 먹기 좋은 온도가 되기를 기다리며
꼬맹이들의 방을 먼저 깨끗이 청소해 주었어요.
청소하는 소리에 기지개를 켜면서 몸을 일으키고 비몽사몽 저를 쳐다보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눈에 비추어 질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쁩니다.

 

분유를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운 꼬맹이들은 실내 방사장으로 나가기 전까지 대나무를 씹어보거나 서로를 상대로 레슬링을 하면서 다시 잠들기도 합니다.
그 때 저는 잠든 꼬맹이들을 조용히 안아 옮겨 오늘의 몸무게를 확인하지요.

 

가장 얌전할 때 정확히 측정할 수 있거든요.
활력이 최고일 때는 "아이고~ 쫌~!!"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벌써부터 감당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특히 후이바오가 아주 남다르지요.(쉿! 후이에게는 비밀이에요.)

푸바오 언니도 야외 산책을 하러 나갔으니 이제 꼬맹이들이 뒤따라서 실내방사장으로 나갈 시간입니다.

 

체중계가 있는 방사 통로 문이 열리고,
그곳으로 향하는 꼬맹이들의 엉덩이에서 신나고 들뜬 마음을 엿볼 수가 있어요.

아니나 다를까, 문이 열리면 기분파 후이바오는 엄마를 앞질러 잽싸게 달려나가기도 합니다.

 

어눌한 달리기 실력에 급하기만 한 마음이 느껴져 키득키득 웃음을 자아내죠.

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난 지 200일이 된 기념으로 장난감을 선물해 주었어요.
장난감은 바로 푸바오 언니가 이맘 때 즈음 가지고 놀던 '목마'입니다.

하나만 주면 서로 가지고 놀겠다고 싸울 것 같아 똑같은 걸 하나 더 구해서 두 개 넣어 주었는데,
역시 꼬맹이들에게도 남의 떡이 더 커 보였던 걸까요?
목마 하나를 가지고 투닥대는 녀석들이 귀엽습니다.
목마와 함께하는 쌍둥이의 귀여운 영상은 내일 '판다와쏭'에서 만나 보세요~^^*

신나게 목마를 가지고 놀던 꼬맹이들의 활력이 너무 올라갔어요.
저에게 달려드는 기세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예요.
'이럴 땐 후이를 조심해야지~'하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늦었다는 걸 깨닫죠.
어느 순간 제 허벅지와 팔뚝에 매달려 있습니다.

후이는 송바오 깨물기에 늘 진심이에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아이죠.
최선을 다해서 깨물고 만족해 하는 것 같아요. 흥분도 잘 하고 자존심도 센 아이지요.
그래서인지 나무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실수에 당황도 많이 하는 아이에요.

반면에 루이는 송바오의 반응을 조심조심 확인해 가면서 깨무는 성격이에요.
배려심이 느껴진달까요?
침착하고 쉽게 흥분하지 않아요.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둘의 성격을 합치면 우리의 푸바오가 떠오른 답니다.^^*
서로의 많은 부분들이 닮아 연결되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서로를 통해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니까요.

 

실내 방사장에 서로에게 편지를 주고 받는 우체통이 있는 거 알고 계시죠?^^*
오늘도 후이바오는 푸바오 언니가 써 놓은 편지를 읽고 있네요.
언니가 뭐라고 써 놓았을까요?
'후이야. 작은 할부지 너무 세게 깨물지마. 많이 아프대. 알았지?' 하고 당부의 편지를 써 놓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고요.
'루이랑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고, 엄마 말씀 잘 들어야 해. 대나무 먹는 연습도 열심히 하고~' 이렇게 맏언니 다운 의젓한 편지를 써 놓지 않았을까 하는 재밌는 상상도 해 봅니다.
이후에 식사를 마친 아이바오가 푸바오의 마킹 자국을 확인하는 모습에서는 무언가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하죠.

오늘은 쌍둥이들이 생활하는 내실의 조립실 분만틀을 해체해주었습니다.
이제는 분만틀 사이로 사육사들의 도움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 자라 주었고, 활동 공간도 넓혀 주는 의미인데요.

유용했던 시설인 만큼, 이 분만틀을 해체하는 과정을 보면서
저는 마치 아이가 자라서 더이상 필요 없어진 정든 유모차를 창고로 넣어두는 오묘한 감정을 느꼈답니다.
이렇게 넓어진 공간은 나중에 푸바오가 한 달 동안 안정적인 생활을 할 공간이 될 거예요.

실내 방사장에서 돌아온 꼬맹이들은 갑자기 변화된 분만실에 매우 신기해하면서 한참 동안을 탐색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내 넓어진 공간이 마음에 들었는지 단잠에 빠져들었답니다.

 

아이바오와 꼬맹이들의 실내방사장 생활이 안정되어 가고 있어요.
아이바오도 아침에 아기들을 데리고 나와 안정적인 채식과 수면, 육아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스스로 판단하며 환경 인지 및 놀이를 하고
본인들만의 잠자리를 잡아가고 있죠.
사랑의 보살핌으로 슬기롭고 빛나는 행복의 판다월드는, 언제나 기쁨이 가득한 곳입니다.

푸바오 때와 다르게 양손 가득 꼬맹이들을 안고 퇴근해야하는 제가
힘들지만 힘들지 않은 것인지, 힘들지 않지만 힘든 것인지 조금은 헷갈리는 퇴근 장면 보여드리면서 이번 주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너무도 분명히 행복한
송바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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