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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11. 9. 27.

울면서 즐긴다! 호러 메이즈 Real 체험기


택연의 굴욕(?)으로 유명해진 2PM의 에버랜드 '호러메이즈' 체험 영상 보셨나요?!



해피 할로윈 파티를 맞아 에버랜드에서 새롭게 선보인 공포체험형 어트랙션 '호러메이즈'는 "이런 거 별로 무서워 하는 편이 아니거든요"라는 2PM의 호언장담을 무색케 할만큼! 오싹한 공포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with Everland의 대표 강심장 블로거가 호러 메이즈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훗, 다들 뭐가 무섭다고들 그러는거야 ㅎㅎ"



강심장 블로거, 호러메이즈에 도전하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호러 매니아들이 많았었나요?



호러메이즈 앞에 도착해보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호러 메이즈를 체험하기 위해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땀을 잔뜩 흘리며 출구로 달려 나오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며 입장을 기다려 보며 호기있게 파이팅을 외쳐봤습니다!



└ 호러 메이즈! 내가 간다! 예..이때까진 즐거웠어요...



입구부터 움찔
호러메이즈에 들어가기 전 대기하는 공간에 들어서면, 그때부터 암흑입니다. 아무것도 안보여요. 아 하나 보이는 게 있네요. 눈 앞 모니터에 왠 무서운 여자 얼굴이 등장합니다. 이때부터 움찔하기 시작합니다... 아...저기에 내 발을 들여놓아야만 하는가.. 갈등 때립니다... 안내 직원이 작은 랜턴을 건네주긴 합니다만, 이 작은 랜턴이 공포감을 없애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순간. 호러메이즈의 공포 체험이 시작됐습니다!


└ 물품보관함도 뭔가 으스스하죠..?!



어두컴컴하고 좁은 복도
호러메이즈의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좁은 복도와 사방 분간이 안 될 정도의 어두움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시속 900m로 움직인다는 나무늘보가 된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이동을 시작하는데 도저히 발걸음이 안 떨어져요.. 게다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앞서 들어간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뭔가를 툭툭 치는 소리. 전 벌써 앞 사람의 옷자락을 붙들기 시작합니다..ㅎㅎ


└ 2PM 찬성이 든 랜턴과 같이 아주 희미한 불빛만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연기자들의 실감나는 공포 연기
호러메이즈의 특징이라면 바로 기계장치가 아닌 연기자들이 만들어내는 공포에 있다고 하는데요. 그 말을 실감했습니다. 인형인지 사람인지 모를 시체(?)들이 잔뜩 놓여있는 방이 펼쳐집니다. 우선 뭐가 튀어 오를지 몰라 발걸음을 떼기가 힘든데, 사람들의 동작을 보며 연기자들이 그때그때 반응하기 때문에 놀랄 수 밖에요..ㅠㅠ 방을 거의 다 지나쳤다 싶은데 뒤에서부터 따라오는 시체들! 거기서 끝이 아니고 어떤 시체는 등 뒤에 바싹 붙어서 뭐라고 중얼거리며 바람을 부는데....."아..제발 이러지마.ㅠㅠ" 거의 울면서 방에서 뛰쳐 나왔습니다..





물, 바람, 냄새
시체들이 없는 길다란 복도가 나타나는데 갑자기 뒤에서 시체가 우리를 쫓아옵니다..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뛰어가는데 발목 부근에서 바람이 슉!슉! 하며 뿜어져 나오는데 놀라서 자빠지는 줄 알았어요. 마치 누군가가 제 발을 잡아 당기는 느낌. 게다가 뭔가 물이 위에서 조금씩 뚝뚝 떨어지고 이상한 포르말린 향이 나는데, 이 모든게 공포감을 극대화 하더라구요. 도대체 이 미로는 언제 끝난단 말인가.. 벌써 슬슬 지치기 시작합니다. 몇분이 흘렀는지도 모르겠어요.


└ 호러메이즈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로 귀신들이 갑자기 뛰쳐 나오기도 합니다.
아휴 간떨려라..ㅎㅎ 기다리는 시간조차도 지루하지 않아요~

마지막 관문을 거쳐 커텐을 거치고 비명을 지르며 뛰쳐 나오자, 환한 빛이 비추는데 '아 이제 살았구나' 싶더라구요. 출구 쪽에 호러메이즈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데 다들 '도대체 얼마나 무섭길래 다들 저런 표정이야' 라는 모습으로 저를 쳐다봅니다.ㅎㅎ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있으니 그제서야 등에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 공포감과 무서움에서 드디어 탈출했다는 환희의 웃음이 절묘하게 교차!^^;


현실의 공간에서 문 하나만 지나쳤을 뿐인데, 공포감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 비명을 한 껏 지르다가 밖으로 나오니 또다시 평화로운 현실. 이런 묘한 비일상성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게 바로 사람들이 호러 메이즈 앞을 가득 채운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호러메이즈 이용방법
입장인원 : 한 번에 4명 이하
나이제한 : 14세 이상(11~13세는 보호자 동반)
이용요금 : 5,000원(호러메이즈 옆 매표소에서 이용권 구입)
운영시간 : 11시~2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