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빛나 인사드립니다.
곳곳에 집중 호우가 내려 비 피해가 많으시죠? ㅜㅜ 저도 뉴스 보면서 무척 마음이 아팠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저희 귀여운 7남매의 모습 바라보면서 힘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
오늘은 우리 7남매에게도 뜻 깊은 날이랍니다. 바로 헤어진지 거의 석 달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 시간인데요, 이름하여 '퍼피워커 워크샵'입니다.
예비 안내견을 위탁 받은 퍼피워커들은 처음 몇 달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기 마련입니다. 배변 훈련부터 복종 훈련, 적응 훈련까지 막무가내로 뛰어다니는 퍼피들을 따라다니려면 힘도 들고 지칠 때도 있어서 포기하는 분까지 생기니까요. 안내견학교 선생님들도 하나라도 잘 설명해 드려서 퍼피워킹 봉사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도와드리려고, 이렇게 워크샵을 열고 있답니다.
워크샵에서는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기초복종 훈련법, 기초 보행 교육, 클리커 교육 등을 주로 하고 있답니다. 또한, 같은 형제끼리 만나는 자리를 가지게 되어 서로간에 소통도 하고 의견도 교류하며 평소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이루게 됩니다. 형제 사이이다 보니, 마치 퍼피워커들도 가족인 듯이 금세 친해지기도 한답니다.
그럼 퍼피워커 워크샵 모습, 함께 보실까요?
책상 밑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귀엽죠?
무척 중요한 강의들도 많은데 이 녀석은 심심한가봐요..
'에헴...정신차려야지....졸음아 가랏!!!!"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워크샵 현장입니다.
뒤돌아보는 녀석 누군지 아시겠어요? ^^ 바로 보듬이 랍니다.
강의가 계속될 수록 한창 뛰어놀 나이의 저희들은 좀이 쑤셔요.. ^^:;
"빛나야, 얼른 앉아야지." 엄마 말이라면 곧 바로 들어야죠.. ^^
책상 밑에 가만 있는 것도 중요한 훈련이랍니다.
잠시 바람쐬러 밖에 나왔어요... ^^
산책하다보면 서로서로 비슷하다는걸 알고 깜짝 놀라기도 한답니다. ^^;;
별비네는 벌써 훈련 모드에 들어갔나봐요.. ^^ "별비야,, 이리 올라가봐..이게 계단이야."
저도 엄마랑 열심히 걸어다녔답니다. ^^ 안내견학교는 참 넓어요. ㅎㅎ
비슷한 녀석들끼리 만났더니 서로서로 할 얘기도 너무 많네요.
"같이 사진찍자~~" " 메롱"
"ㅎㅎ 너무 근엄한 표정이세요 별비 아빠님"
"어휴 이뻐라. 넌 누구니?" 함께 한 퍼피들에 질문이 쏟아집니다.
"선생님, 우리 애는 어떻게 하면 훌륭한 안내견이 될 수 있을까요?"
제일 궁금한게 이 질문이겠죠?.
"이쪽으로 걸어보렴~~~~" 보행 훈련도 한창이네요. ^^
물론 아직은 막무가내 지그재그로 가다보니 마치'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는 광고 문구가 생각나네요 ㅎㅎ ^^
다시 재개된 복종훈련, 얌전히 대기중입니다.
"빛나야, 여길봐~~~~"
복종훈련에 익숙치 않은 퍼피들을 훈련하기 위해 처음에는 평소 먹는 사료를 활용한 방법을 활용하게 됩니다. 손안에 사료 몇 알을 넣고 얼굴 주위에서 냄새를 맡게 한 후 이름을 부르면서 얼굴 위쪽 방향으로 손을 가져갑니다. 이때 강아지는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붙이고 앉는 자세를 취하게 되고, 이때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앉아, 잘했어"를 외치며 사료를 주게 됩니다. 반복적으로 타이밍을 맞추어 훈련하면 저절로 "앉아"라는 명령어를 익히게 됩니다.
"보듬아, 우리도 한번 해볼까?"
"앉아"
"옳지, 잘했어."
곧잘 해내는 보듬이입니다.
"별비도 한번 해볼까? 어머, 어딜 가니? "
"옳지 잘했어, 별비"
ㅎㅎ 역시 훈련은 한번에 되지는 않습니다만, 한 두번만 하면 금방 익히는 별비입니다.
"내 손안에 사료가 있단다, 잘 봐야지?"
이렇게 손 동작을 보며 강아지는 얌전히 앉아 있게 됩니다.
"거의 마스터 해버렸어요." 금방금방 복종훈련을 익힙니다.
저 역시도 제 순서를 기다리며 복종훈련과 보행훈련을 반복했네요,,
이제 진짜 퍼피워킹 하는 것 같아요. ^^ 이렇게 형제들과 함께 하니 더 실감할 수 있구요.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일들이 많이 있지만, 이뻐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큰 걱정 안하고 있어요.
"저, 잘 할 수 있겠죠? 열심히 응원해주세요... ^^"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이에요, 석 달 전에 비해 너무 커버렸죠 ㅜㅜ
[Episode 14] 한눈에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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