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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11. 3. 2.

조경디자이너가 추천하는 고속도로 베스트 휴게소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반드시 들리게 되는 곳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인데요.
운전의 피로를 싸악~~ 씼어주는,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휴게소 어디 없을까요?!

그래서 withEverland가 조경전문가들을 불러모아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름하여 
조경 디자이너들이 추천하는 고속도로 BEST 휴게소!

 


 

이규진 대리

이번 주말에 고향에 내려가는데 가는 길에 금강휴게소나
둘러 볼까? 

이은정 대리

대리님은~

휴게소가 다 똑같지, 골라서 가시려고요?

이규진 대리


허허~ 무슨 말씀!

요즘은 휴게소들이 차별화가 많이 되어서 골라가는 재미가 있는 걸~

금강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의 좋은 휴게소들 중에서도 손꼽을 만 곳이예요~

뛰어난 차경!! 그냥 뒤에 금강을 통째로 빌렸어요~

휴게소 처음부터 끝까지 금강이 보이도록 되어 있어서 조망은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죠. 식당은 물론 화장실도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개폐식 유리창으로 되어있는 것이 압권이예요.

게다가 그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도리뱅뱅'이라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어요~


 

금강휴게소 옥외의 원목 복도와 데크의 모습

휴게소 아래는 금강유원지가 있어서 낚시, 수상스키 등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이은정 대리

와~ 그렇구나..

다들 가 봤던 휴게소 중에 가장 잘 만들어 졌다고 생각하는 곳이

있나 보네요~ 몇 군데 추천 좀 해 주세요~^^*

 


가족과 함께 족욕도 즐기고 선물도 사고~

통영 인삼랜드 휴게소 (중부고속도로)

 

 

하승수 주임

경상도 쪽으로 가는 길에 인삼랜드가 참 좋더라고요.

건물 후면으로 가면 넓은 데크와 분수가 설치된 연못이 있거든요.

팔뚝만한 비단 잉어를 굉장히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한쪽엔 예쁜 벽천도 있어요~ 그리고 족욕탕과 인삼재배학습장이 있어

아내와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하더라고요.^^

별도로 지어진 인삼하우스에선 귀성선물도 사갈 수 있어 일석이조예요.

 

 


전문가들이 입모아 칭찬한 대한민국 휴게소의 지존!
덕평 자연휴게소 (영동고속도로)


 

한사민 주임

저는 영동고속도로 이용할 때 덕평자연휴게소에 꼭 들러요.

상하행선이 모두 진입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제가 가본 곳 중에

조경이 제일 잘 되어 있더라고요.

2007년에 개장했는데,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지어져서 건물도 참 멋진 곳이죠. 상도 많이 받았더라고요~

최근엔 올해 아울렛도 들어서서 쇼핑도 할 수 있던 걸요?^^

 

 

 

박해룡 대리

건물 뒷편 연못과 계류가 아주 잘 어우러져 있어요.

장식벽과 기둥을 잘 활용한 공간이죠.

안쪽에 따로 식당이 있는데 외부를 유쾌하게 꾸며 놓았더라고요~

더 뒤쪽엔 자작나무가 열식돼 있고 코스모스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추석 즈음 들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강원도 특유의 산세 감상하고 가세요~
한 폭의 그림같은 한계령 휴게소 (구 영동고속도로)

 

이규진 대리

강원도쪽으로 가는 길을 생각해 보니 한계령휴게소가 떠오르네요~  

구 영동고속도로로 가다 보면 경치 좋은 곳에 아주 멋드러진

그림 같은 휴게소가 보이죠. 바로 한계령 휴게소!

일반적으로 휴게소는 소음이나 매연을 피하기 위해서 나무나 벽 등

으로 차폐를 하는데 그 곳은 차폐를 하지 않고 휴게소 자체를

아주 멋지게 드러낸 것 같아요.  

 


화장실은 필수코스! 멋진 일출은 보너스~
로맨틱한 쉼터, 옥계 휴게소 (동해고속도로)
 

 

공중인 주임

전 옥계휴게소가 좋아요!

외부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데크도 멋지고 일출 명소로

유명하대요~ 외부공간에 물·모래·자갈·대리석으로 바다와 모래사장, 자갈밭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했죠.

그리고 이 곳, 화장실에서도 바다가 보이는데 참 이색적이더라구요.

거기다 밤이 되면 바다를 온통 수놓은 오징어 배의 불빛들...

아~ 정말 로맨틱하답니다.

 

 

하승수 주임

맞아요~ 옥계휴게소의 화장실은 필수코스죠!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도 선정됐구요. 건물은 모던하지만 자연의

일부가 된다는 철학을 반영해 단순하고 자연스럽게 지어졌어요.

그리고 휴게소 한 켠의 옥계 테마박물관은 동물, 광물원석, 부채 등

10여 만점의 소장품이 순환 전시되어서 갈 때마다 새롭습니다.

 


서해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행담도 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하승수 주임

저는 출장 때 자주 들르는 행담도 휴게소를 추천하고 싶네요.

섬 전체가 휴게소구요~

주차장이 넉넉해서 들어갔다 나오는 일은 없습니다.

갈매기와 같은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서해대교는 정말 멋져요.

2층 난간에 올라서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압권은 저녁 무렵의

일몰입니다. 오렌지색 하늘에 역광으로 비치는 서해대교는 굉장히

로맨틱하죠. 시시때때로 올라오는 해무에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돼요.

이국적인 건물과 서해의 바다가 묘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공원에 산책하러 나온 느낌!
진안 휴게소 (익산-포항 고속도로)
 


 

박해룡 대리

전라도 가는 길에 있는 진안휴게소도 괜찮아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이산의 전경이

마치 수묵산수화 같은 느낌이죠.

전망대엔 마이정과 마이산을 본 뜬 조형물이 있고,

그 주변에 화단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요.

휴게소가 아니라 공원에 산책 나온 느낌이랄까요?^^

 

 

삼성에버랜드의 조경디자이너가 추천하는 전국 곳곳의 휴게소 이야기, 어떠셨나요?

장거리 여행길에 휴게소만 잘 들러도 여행 가는 기분이 들 것 같은데요~

withEverland가 제안하는 그림같은 휴게소 잊지 마시고 꼭 한번씩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