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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17. 10. 10.

'보고, 느끼고, 맛보는' 아재 추천 가을 에버랜드 힐링코스

아침, 저녁으로 

부쩍 쌀쌀함을 느끼는게

이제 정말 가을인가 봅니다. 


오늘은 가을을 맞이해

'30대 아저씨가 추천하는 

에버랜드 가을 힐링코스'

라는 주제로 에버랜드 곳곳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연륜이 묻어나나요?ㅎㅎ)


 

 


지난 5월부터 여름까지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여러 차례 오가며 


각종 어트랙션들만을 위주로

정복해 온 제가 이번엔 

에버랜드에서 모처럼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바로 '보고~느끼고~

맛보는 힐링코스'를 

준비해 봤습니다.

 

어트랙션의 긴장감, 할로윈의 공포와 

익살스러움은 잠시 내려놓고 

에버랜드에서 가을 느끼기!

한 번 시작해볼까요~~


#

에버랜드의 

가을 둘러보기



에버랜드에서 가을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은 많이 있지만

 제가 가장 먼저 선택한 곳은 

바로~~숲속 산책로입니다. 


이 곳은 많은 분들이 

'바이킹'으로 알고 계시는

'콜럼버스 대탐험'부터 '썬더폴스'까지 

이어지는 570m 길이의 산책로인데요. 


작년 가을 처음으로 개방되어

가을이면 피톤치드 흠뻑~

바람 쐬기도 딱 좋아

산책로로 각광받는 곳이죠.




에버랜드의 화려한 어트랙션, 
동/식물 컨텐츠에 가려져
숲 속 산책로의 존재에 대해
아직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요.

이 곳은 에버랜드가 지난 
'자연농원' 시절 이후 무려
20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 해 처음 대중에 공개한 곳이라는데,

그래서인지 뭔가 더 
비밀스러운 아지트처럼 느껴져요.


나무들도 빽빽하고 울창해서
문득 '이 곳이 에버랜드 맞나?' 
싶을 정도로 산책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답니다.
 
피톤치드 샤워라는 말이 
딱 어울릴 것 같은 곳. 
가을바람의 선선함과 새소리까지 
함께 곁들어지니 힐링이 따로 없더라고요. 


중간에 썬더폴스의 
다이나믹한 비명소리도 
구경할 수 있고요.

하강 전, 저희를 발견한 
썬더폴스 탑승객들이 저희에게
손을 흔들어주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도토리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다람쥐나 
청솔모도 볼 수 있겠죠?



썬더폴스 관람대쪽으로 나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뮤직가든이 나오는데요. 

오랜만에 방문한 뮤직가든에는
악기체험존이 생겼더라고요. 
어릴 적 봤던 캐스터네츠와 
트라이앵글부터 대형 북과 장구까지. 


둠~칫~두둠칫~ 하면서

저도 간만에 리듬 좀 타봤네요 ㅎㅎ



다음 코스는 
레드 플라워 페스티벌입니다. 

포시즌스가든에서 
진행되는 가을꽃 페스티벌인데요.
 이번엔 붉은 색 꽃들이 등장합니다.

핑크 코스모스, 백일홍, 
사루비아, 풍접초 등 울긋불긋 꽃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요. 



레드 플라워 가든은 
특히 밤에 구경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을분위기가 물씬 나는 
붉은 꽃들 사이로 
멋진 조명들을 비추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에버랜드 가을 힐링코스로 
빠질 수 없는 곳입니다. 

# 에버랜드의 
가을 맛보기


가을향기에 흠뻑 취해 
걸어다녔더니 출출한데요.
 이 날은 에버랜드의 
가을 신메뉴들을 맛봤습니다.

먼저 '오리엔탈 누들'의 가을 신메뉴 
서해안 전복해물 칼국수와 
나고야 비빔우동입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미니전복과 홍합,
가리비와 통새우까지~ 
진짜 국물이 끝내줘요 라는 말은 
여기에 써야 하나봐요.
 
(전날 과음을 해서인지 
해장에도 탁월하더라고요 ㅎㅎ)



다음은 나고야 비빔우동.


두꺼운 면으로 비빔을 하면
왠지 맛이 별로일 것 같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비빔냉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완전 취향저격!!
 
입맛 없을 때 비빔우동 
한사발하면 입맛이 바로 
돌아올 것 같은 맛이에요. 



할로윈 신메뉴도 생겼으니 
이것도 한 번 맛봐야겠죠? 

언제나 옳은 치느님에 
마녀손가락이 쏙~
할로윈 매콤 순살치킨과 
눈알블러드 맥주를 시켰어요. 

치킨이야 항상 맛은 진리이고 
눈알블러드맥주는 약간 체리맛이 나요. 
마녀 손가락 쿠키와도 교감 성공~


에버랜드 힐링코스의 마지막,
힐링상품 체험 까지!

그냥 나가기 아쉬워서 들린
그랜드 엠포리엄 옆
매직기프트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진열되어 있는 다양한 힐링상품을 
체험해봤는데요. 


먼저 두피 마사지기!! 
요거 아시죠? ㅎㅎㅎㅎ

처음 해 보신분은 
그 묘한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떤다는 
바로 그 상품! 

두피마사지기로 머리 깊숙한곳까지 
콕콕 마사지해봅니다. 
집에 있는데도 여전히 저는 
몸을 부르르 떱니다. ㅋㅋ


다음은 어깨 안마기.
얼마나 시원한지 
제 표정만 봐도 아시겠죠?ㅎㅎㅎ
 
안마기는 역시 수동이 제맛이죠! 
내가 원하는 부위에 
강약을 조절해서 주무르다 보면 
피곤함이 스르륵…덩달아 두눈도 스르륵…


마지막 힐링아이템으로 선정한 

와이프와 저의 취향을 저격했던 

너무 귀여운 열쇠고리 삼총사!


요녀석들 눌러보는게
은근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에버랜드 
가을 힐링코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평소 어트랙션과 씨름하다가
집에 오면 피곤함으로 
쓰러지곤 했는데 오늘은 
제대로 힐링하고 온 기분이예요.

에버랜드를 다이나믹하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한 번쯤은 이렇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런 아름다운 가을에는 더더욱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