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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32건)

[안내견 성장기] EP11. 설레임 가득한 퍼피 위탁식

 
빰빠라빰~~~~~!!!!
후훗...무슨 일이냐구요? 드디어 드디어,, 오늘이 저희 7남매가 퍼피워킹 가족과 만나는 날이에요.. ^^

'퍼피워킹'이라는 말을 자주 말씀드렸는데, 혹시 안내견 양성과정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시죠? 헛..!! 잘 모르신다구요? 설마 ㅠㅠ....제가 등장하는 성장기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그 정도 상식은 갖추고 있으셔야죠..

흠흠..바쁜 분들을 위한 1:1 특별과외 !!! 멀리 용인에서 '빛나' 리포터가 안내견 양성과정을 설명드릴테니 잘 들어보세요..



오늘 저희들은 두번째 과정 '퍼피워킹'에 본격 돌입하게 됩니다. 안내견학교에서 태어난 생후 7주된 저희같은 강아지(Puppy)들은 일반가정에 1년간 위탁되어 사회화(Socialization)과정을 거칩니다. 이들 위탁봉사자들은 퍼피워커(Puppy Walker)라 불리는 무보수 자원봉사자입니다. 무척 감사한 분들이죠 ^^ 퍼피워킹 기간동안 예방접종 및 기본 사육용품과 같이 필요한 물품들은 안내견학교에서 전부 지원해드리며,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하여 사회화훈련과 사육관리 등을 도와드리게 된답니다. 이 기간동안 저희들은 정기적으로 테스트를 받으며 안내견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받게 된답니다.



퍼피워킹 가족을 위한 교육에 참가하신 분들이에요, 표정들이 무척 진지하죠?



퍼피위탁식은 가족들이 함께 오시는 경우가 많아서 주로 주말에 진행된답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기본 훈련 과정에 대해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드리는거에요,

이렇게 2~3시간 동안 새 강아지 가족을 맞이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강의를 듣게 되는데요 밥은 어떻게 주나, 잠은 어떻게 재우나, 응가는 어떻게 가리나 등등 배울 것이 많답니다. 또 안내견학교 담당 수의사 선생님의 건강관리 강의도 이어집니다.아마 갑자기 여러 가지를 배우려다 보니 머리가 좀 아플수도 있겠지만 새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많답니다. 물론 Q&A 시간을 드리기 때문에 궁금해서 못 참겠다는 분들은 바로바로 물어보시더라구요..



이론 설명이 끝나면 드디어 이산가족 상봉(?)이 아닌, 퍼피워커와의 상봉이 진행됩니다. 7주밖에 안된 저희들이 빠알간 훈련견 코트를 입고 나오면 깨알같은 비명소리가 여기저기 들리더라구요.
(요즘엔 주황색으로 바뀌었어요 ^^)
"꺄~~~아....귀여워...ㅎㅎ"

훈련사 언니가 저희들을 안는 법을 세세히 설명해드려요,, 사실 처음 강아지를 안을 때는 잘 모르는 분도 많고 다치지나 않을지 조심조심 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분들께 하나하나 방법을 알려드려요.



"어머...네가 별비구나...반갑다~~~~"
"ㅎㅎ 엄마, 아빠 잘 부탁드려요. ^^"



"제가 빛나에요,,, 반가워요 엄마~~~"
"너무 이쁘당...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거 같아요.. ^^"



저를 품에 안는 아빠의 손길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답니다. ^^



아이와 함께 조심조심 저를 껴안아주시는 울 아빠에요...



"넌 참 귀엽게 생겼다, 앞으로 잘해보자..."



제가 떨어질까봐 꼭 껴안고 계시네요.. ㅎㅎ



강아지를 안는 손길이 약간은 어색하지만 퍼피워킹하다보면 곧 익숙해진답니다.

울 7남매들은 사실 아직은 어리둥절한 표정들이에요,, 나름 정들었던 안내견학교를 떠나 낯선 집으로 떠나게 된다니 설렘반, 두려움 반이죠,

훈련사 언니도 크레이트(이동식 집)며 사료, 개껌, 펜스, 칫솔, 샴푸, 빗 등등...이것 저것 물품 챙겨 주느라 정신 없답니다. 그러면서도 처음 며칠은 집에서 힘들 수도 있다고 주의사항을 말씀드려요.

"특히 첫 날은 강아지가 형제들과 떨어져 낯선 환경,낯선 사람들과 지내려다보니 낑낑거리거나 조금 보챌 수도 있습니다. 며 칠 동안은 강아지 옆에서 같이 있어 주며 잘 보살펴 주시면 곧 새 가족과 새 집에 적응할 수 있을 꺼예요 혹시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전화로 상담해 주시면 해결책을 알려 드릴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일 중요한 건 우리 강아지들이 나중에 어디를 가든지 칭찬받고 사랑받는 훌륭한 품행의 개로 만들어 주시는 거예요.. 잘 부탁드릴께요~!! 첫 만남의 설레임보다는 걱정이 더 앞서는 우리 퍼피워커 가족들 얼굴이 조금은 펴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할테니 많이들 도와주세요... ^^



퍼피워킹 함께 해주실 가족들이에요..앞으로 이 가족들과 함께 펼쳐나갈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는 새로운 곳에서 봐요.. 안녕 ~~~~~!!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10. 너는 누구냣! 7남매, 퍼피테스트에 돌입하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귀염둥이 빛나입니다. ^^

이틀밤만 지나면 드디어 저희들의 퍼피위탁식이 열린답니다. 본격적인 퍼피워킹 과정이 시작되는 것이죠. 오늘은 퍼피워킹 자원봉사자 가족들과 만나기 전에 저희들이 가진 무한 잠재능력(?)을 시험해 보는 "퍼피워킹 테스트" 과정을 소개해 드릴께요.

생후 7주가 지나면 퍼피워킹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말하자면 초등학교 입학시험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초등학교가 의무교육인 것처럼(?) 이 테스트를 통해서 퍼피워킹이 취소되지는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간략한 테스트 과정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저희 7남매들이 엄마 아빠가 똑같긴 하지만 개성들이 각각 다르다는 거 아시죠?

성격도 마찬가지라 걔 중에는 대범한 녀석도, 소심한 녀석도 있구요... 성격이나 기호품도 조금씩 다르답니다. 고작 7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뭘 그렇게 많이 차이 날까 하시겠지만,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거나 자신감, 흥분 정도 같은 부분들은 어느 정도 유전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7주령까지 형성된 성격에서도 많은 자료가 나올 수 있다고 하네요.

퍼피테스트 과정은 크게 부르기, 따르기, 수건 물기, 장난감 반응, 큰소리에 대한 반응, 우산 반응 등 7~8 가지의 과정을 거치는데요, 사람과 친근한 관계 맺기, 외부 강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 회복력 등을 보게 된답니다. 또, 본능적으로 수건 같은 먹잇감을 잡고 집중하는 반응을 통해 충동이나 소유욕을 평가하게 되요. 그리고 전반적인 과정에서 강아지의 흥분성과 성향도 테스트할 수 있답니다.

이런 평가를 통해 사람을 좋아하고, 부드러우며, 장난기 있고, 약간의 호기심과, 강한 충격에도 바로 회복하고 대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헥헥헥...조건이 많죠? 그런 강아지를 찾는 것입니다.

오늘의 테스트중 제일 먼저 보여드릴 것은 "멀리서 부르기"





물론 부른다고 해서 다 모두 가까이 가는 것은 아니지만요. ㅎㅎ

"짝짝"치는 박수소리에 호기심을 보이고 다가가면 더 좋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말하자면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에다 주인에 대한 관심 정도를 보게 되는 것이죠..




수건 물기도 중요한 테스트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충동이나 소유욕 정도와 적극성을 테스트하는 것이죠..

다음으로 재미 있는 "우산 펼치기" 입니다.
저희같은 강아지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평소 우산을 본 적도 없겠죠?



느닷없이 펼쳐지는 우산을 보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강아지들의 반응에 큰 차이가 없어요. 정작 중요한 평가는 그 다음이랍니다.



지금 사진처럼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선뜻 가까이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저처럼 이내 가까이 가서 '나를 놀래킨게 뭐지?'하고 확인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물론 놀라움을 이내 극복하고 심리적 회복력이 빠른 경우가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답니다. 안내견으로 활동하게 되면 시각장애인과 보행할 때 다양한 돌발상황들을 맞이하게 되거든요, 그럴 때 회복력이 높은 경우이면 쉽게 회복을 하고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 것이죠.



배를 하늘로 보이는 테스트를 하기도 해요,, 이른바 '구속하기'테스트인데요, 강아지들을 이렇게 하면 싫어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짧은 시간이지만 강한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나 회복력을 볼 수 있구요, 사람과 잘 적응할 수 있는 성격인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장난감에 대한 반응도 재미 있는 테스트랍니다.



"앗...저녀석은 누구지? 털색깔이 독특한데?"

불청객의 등장에 살짝 긴장했죠?

주로 움직이는 강아지 장난감으로도 테스트를 해요. 보행훈련 하다보면 여기 저기 이런 종류의 유혹(?) 물체가 많이 있거든요, 그럴 때를 대비해 사전 연습하는 셈이죠.



“이넘도 나름 똘망하게 생겼네...가까이 가서 볼까”




빙글~~~~ 굴려도 보고



냄새도 맡아봐요



"킁킁, 냄새도 다르고,, 영~~ 맘에 안드는걸...." 냄새를 통해 피아(?) 식별도 한답니다. ㅎ



훈련사 언니 오빠가 저희들 점수를 놓고 한참 고민중이세요..



평가를 받는 동안에는 훈련사 언니품에 폭 안겨 있답니다.



물론 안아주는게 늘 좋지만은 않아요.. ㅋㅋ...심심하기도 하고,,,
다른 녀석은 하품도 하네요....하~~~암....

이렇게 모인 퍼피 테스트 자료는 퍼피워킹 과정에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테스트 점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구요, 앞으로의 퍼피워킹 기간동안 열심히 배우고 익히면 훌륭한 안내견이 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답니다.

그리고, 언니 오빠들... 드디어 다음주면 퍼피위탁식이 열립니다. 지금까지 태어나서 살던 곳을 떠나야 하니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하지만 기운내서 열심히 저희 소식 전해드려야겠죠? 다음 주 '퍼피위탁 소식도 많이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Episode 10. 한눈에 볼 수 있죠? (7/6)]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9. "이게 뭘까? " 7남매, 자동차 처음 봤어요


안녕하세요, 용인에서 인사드리는 귀염둥이 빛나입니다. ^^

오늘은 우리 7남매가 함께 바깥에서 신기한 물건을 봤어요...
안내견이 되기위해 적응해야할 필수조건 자!동!차!입니다.

사실 활동중인 안내견 언니, 오빠들을 봐도 언제나 늠름하게 자동차를 잘 타고 다니더라구요. 훈련사 아저씨들과 이동할 때도, 나중에 시각장애인 분들과 다닐 때도 언제나 자동차를 이용하고 버스, 택시, 지하철 같은 교통 수단도 이용하니까 이런 적응은 필수거든요.

훈련사 언니가 어느 날 , 저랑 밖으로 나가재요,,



아웅 졸린데,,..어딜 가실려고??




"자~~~ 이게 뭔지 한번 보렴?"
"엥? 둥그렇고 커다란 이게 뭔데요?"

"앞으로 네가 자주 타게 될 자동차란 거란다."
"흠...신기하게 생겼네요."




"킁킁. 냄새로 특이하고,,,내 취향은 아닌거 같은데요?"

"언니는 네가 안 좋아할 줄 알았어. 살짝 같이 타보면 어떨까? 그러면 좋아할 수 있을거야"




후훗....훈련사 언니가 살포시 안아서 함께 탔더니 훨씬 기분이 나았어요.

사실 아직은 정식 안내견도 아니기 때문에 저보다 덩치 큰 물건을 보면 무척 겁나거든요. 평소 경험 못했던 냄새도 나고,, 그럴 때면 훈련사 언니가 이렇게 도와줘서 조금씩 조금씩 적응하게 해준답니다. 지금은 움직이지 않는 자동차이지만, 조금씩 움직이는 차에도 적응을 하게 되요. 배울게 참 많아요ㅠㅠ 또 한가지 제가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분야가 있는데 눈치채셨나요?

다름 아닌 목!줄! 훈련이랍니다.



안내견으로 멋지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하네스'라는 전용장구를 착용하기 전에 목줄에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반려견과 함께 다닐 때에도 '목줄'이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거리를 걷다보면 개를 좋아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에티켓이라 할 수 있죠.



물론 첨에는 저도 귀찮기도 하고 낯설기도 해서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죠. 하지만 계속 착용하는 연습을 하게 되면 점점 익숙해 져서 몸에 있는 듯 없는 듯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답니다.



제대로 안될 때는 언니가 유도하며 알려주기도 해서 곧잘 따라가선 칭찬도 받아요.

열심히 보행훈련을 하고 났더니 이번엔 수의사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곧 있을 '퍼피위탁식'에 앞서서 저희들의 건강체크도 하고, 예방접종도 하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병원 싫어하시죠? 저 역시 별로에요 ㅡㅜ... 그래도 건강체크라니 잘 받아야겠죠?



필수공통 과제(?)인 예방접종 때는 종합백신이랑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게 됩니다. 첨엔 따끔하지만, 주사가 원래 처음만 살짝 아프잖아요 ^^. 건강을 위해 주사외에 구충제도 먹어야 해요.



아웅...따끔해... ^^




오늘 자동차도 타보고 건강검진까지 받았더니 또 졸음이 몰려오세요,,,,
여러분, 전 이만 들어갈께요,, 담주까지 안녕히...흠냐.. ~~~~


[ Episode 9. 한눈에 볼 수 있죠 ]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8. 스킨십 통해 사랑 듬뿍 느껴요


안녕하세요,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빛나' 인사드립니다.

요즘 안내견이 방송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더라구요. "축복"이라고 보셨나요? 저는 곧 퍼피워킹을 시작하겠지만 "축복" 이는 이제 퍼피워킹이 끝나가는 예비 안내견이랍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죠?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스킨십'과 자연스런 '터치'에 관한 얘기랍니다. 여러 번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 시각장애인을 안내하기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훈련중의 하나가 사회화 과정이에요. 본격적인 기술 훈련에 앞선 심리적(?) 안정감 갖추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람과 함께 지내는 생활이 몸에 쏘~~옥 스며들 듯 익숙해져야 안내견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태어난지도 벌써 5주가 훌쩍 넘었어요,,

훈련사 언니랑은 이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이가 되었지만 외부 다른 사람들과 익숙해지려면 또 다른 과정을 거쳐야 하거든요, 그래서 준비한 프로그램이 "자원봉사자의 사회화 훈련 참가"입니다.

안내견학교에 봉사하러 오는 언니 오빠들이 무척 많은데요, 그 분들 중에 일부를 시간을 내어 저희 7남매와 같은 아이들과 놀아주는 거에요,, 무척 간단하죠?



실제 참가하는 언니들도 너무 즐거워 해요.. ^^ 후훗,,저희같은 귀요미들 만나기가 쉬운가요?ㅋㅋ



무릎에 앉히고 가슴팍에 안아보면서 훈련사 언니와는 또 다른 사람의 체취와 느낌을 체험한답니다. 이것도 훈련이예요~! 이름하여 대.인.친.화!^^



물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이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저희도 항상 어린 모습으로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이런 날을 만난 건 무척 행운이시죠 ^^



저희도 제법 덩치가 커져선 밥도 늠름하게 잘먹고 있답니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밥을 먹다보면 졸음도 오죠....



그럴 때면 여지 없이 잠을 청해서 에너지도 보충하고 있어요. ㅎㅎ

평소에도 저희는 훈련사 언니랑 늘 스킨십을 하고 있는데요, 언니가 잘 쓰는 방법중에 텔링톤 터치(T Touch)라고 있는데 알고 계신가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핸 간단히 설명드리면

1975년 미국의 린다 텔링톤이 승마 강습용 말의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 만든 마사지 방법으로, 사람을 태우고 달려야 하기 때문에 긴장 상태인 경우가 많은 말을 위해 개발한 것입니다. 이 마사지 방법을 점차 개에게도 적용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텔링톤 터치는 손을 댔을지도 모를 정도의 약한 힘으로 전신을 마사지하는 것으로 개와 주인 모두의 기분을 편안하게 하여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다 주는 방법 입니다.

텔링톤 터치에서 기억해야할 주요 포인트는 1) 손끝으로 원을 그리며 6시에서 시작해 한 바퀴를 돌고 1/4바퀴를 더 돌아 9시에서 멈출 것, 2) 부드러운 터치를 통해 개의 피부가 조금 움직일 정도의 부드러운 힘으로 할 것, 3) 개와 마찬가지로 주인도 편안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할 것, 4)5분 정도를 집중해서 할 것 등입니다.



코 위쪽으로도 살짝,, 머리쪽에서 살짝 누르면서 터치해주세요, 그럼 저희들이 안정감을 느껴요..





몸쪽도 살짝 손을 대서 가볍게 마사지하면 된답니다.



한참을 이렇게 텔링톤 터치를 받다보면 저희도 노근노근,,,,몸도 나른해진답니다.





열심히 놀기도 하지만, 틈틈히 이렇게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구요 ^^;;

꼭 안내견이 아니더라도 반려견과 함께하는 분이라면 티터치를 하기 전에 강아지에게 터치한다는 걸 알려주면서 얼굴, 등, 몸통 순으로 만져주시면 무척 좋아할 거에요. 털손질을 위한 빗질(그루밍)이 혈액순환에도 도움되고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것처럼 텔링톤 터치도 서로간의 교감하는 느낌을 듬뿍 높여주고 정(情)도 쌓이게 할 거에요.



오늘 하루 기분좋은 마사지를 받았더니 너무 노곤하네요 ㅜㅜ
하~~~움...저는 졸려서 이만... ...다음 주에 또 만나요....


[ Episode 8. 한눈에 볼 수 있죠 ]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7. 7남매 증명사진에 도전하다


일주일 동안 잘 지내셨나요?^^

안내견학교에서 소식 전해드리고 있는 '빛나'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제목처럼 "증!명!사!진!" 찍기입니다.

왜 이렇게 사진 한 장 찍는데 힘주느냐구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쉽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강아지 사진을 찍는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거든요. 게다가 한 마리씩 찍는 과정은 그냥 그려려니 할 수 있지만 7남매의 단체 사진 찍기!!! 우리 강아지 포토~~그래퍼(?) 담당님의 엄한(?) 목표로 7남매의 개별 사진과 단체 사진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안내견이 되기 위한 중요한 단계중의 하나가 이 증명 사진입니다. 왜냐면 각종 자료의 증빙에다가 또하나 중요한 "장애인 보조견 표지"를 발급받기 위한 신청서에 사진이 들어가야 하거든요. 퍼피워킹을 시작하게 되면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 보조견 표지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목적을 갖고 훈련을 받는다는 의미이지요. 물론 이 표지는 나중에 실제 안내견이 되어서도 계속 착용해야하기 때문에 무척 중요하거든요.

사진 촬영에 나선 7남매, 무척이나 진지합니다.

단체 사진에 나선 스탭(?)분들만 해도 촬영담당 1명 외에 보조스탭 3명까지, 총 4명이 투입되었네요^^



자리 배치에 여념이 없네요,, 짜잔. 함께 찍은 사진은




플래시를 사용했더니 원래보다 뽀얗게 나왔네요 ^^ 흐뭇...



훈련견 옷을 입고 뒤태(?) 사진도 찍었답니다. ㅎㅎ(위)



야외 단체 사진중에 저희를 이뻐하는 언니와 한 컷 !! ^^

한컷에 벌써 지친 우리를 데리고 실내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걔중에는 시작하기도 전에 잠든 녀석도 있지만요...
여럿을 동시에 찍다보면 찍는 사람도 헷갈리기 마련이라 손가락으로 나름 방법을 고안해냈네요^^;;



"일"하고 가르키는 사진입니다. 물론 첫째겠죠? ^^



사진 찍으며 눈감는건 보통이구요,



하품을 하거나, 잠드는 경우도 많답니다. ^^:;





얼르고 달래서 천신만고 끝에 나온 저희 증명사진, 궁금하지 않으세요?^^



왼쪽 위부터 첫째 별비(암), 둘째 반디(암), 넷째 보듬(암), 다섯째 바램(수), 여섯째 보우(암) 막내 바로(수) 랍니다. 눈치채셨나요? 안내견 후보생들은 태어날 때 같은 자음을 바탕으로 이름을 짓는답니다. 저희는 'ㅂ'자를 중심으로 했구요, ㄱㄴㄷㄹ 순으로 차례로 배정받는다고 보시면 되니, 같은 자음은 "아~~ 형제겠구나"하고 추측하시면 맞는 경우가 많답니다. ^^ 사진에 제가 빠졌죠?
에이...열심히 설명드리는데 이정도 대우는 해주셔야죵... ^^
셋째인 저 '빛나'의 단독컷입니다. ^^



열심히 사진 찍고 나니 어느덧 하루가 훌쩍 가버렸네요, 저희 이름 잘 기억해주시고, 저희 사진 봐주셔서 감사해요.. ^^ 담주까지 안~~~녕...^^




[ Episode 7. 한눈에 볼 수 있죠 ]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6. 드디어 콧바람을 쐬고 왔어요


호홋...일주일동안 잘 지내셨나요?

용인에서 소식전해 드리는 '빛나'입니다. 지난주까지는 막 태어났던 환경안에서 아웅다웅 지내며 배변훈련도 하고 있다는 말씀 드렸었는데요, 오늘 드디어!!!! 저희 7남매가 바깥 외출을 하고 콧바람을 쐬었답니다. ^^ 야호~~~~

안내견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그중 유독 중요한 것이 바로 "사회화 훈련"입니다. 물론 저희들이 엄선된(?) 엄마, 아빠의 자녀들이란 것은 잘 알고 계시죠?

하지만 그런 품성적인 면과 함께 후천적인 사회화 과정이 너무나도 중요하답니다. 덕분에 안내견 후보생들은 바로 보행훈련을 거치지 않고,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사회화 훈련을 통해 충분히 이 세상에 적응한 뒤에 본격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죠..

오늘은 바로 그 사회화 훈련의 첫 걸음...첫 나들이하는 날입니다. 안내견학교에서는 야외 사회화 훈련이라고 하는데요, 첫 날 저희 모습 한번 보실까요?



막 나온 첫째,,,역시 바닥 재질이 다르니까 어색해 하네요. ㅎ



여기는 어디? 그리고 나는 누구?.. ㅎㅎ 약간 얼떨떨해서 잠시동안은 꼼짝 않고 있기도 합니다.



킁킁~ 공기도 다른데~? 뭔가 여러 가지 냄새도 나는것 같고 말야~(위사진)



하지만 우리가 누구!!! 리트리버(種) 아닙니까? 이정도 낯설음이야 금방 적응하죠 ㅎ







햇빛도 직접 쬐니 무척 좋으네요,, 석양빛에 포즈 잡으며 한 컷!(위)



인제 적응했는지 뜀박질도 할 수 있어요



낙엽을 가르며 달리는 ~~~~





물론 적응 시간이 더 ~~ 걸리는 녀석도 있답니다.

훈련사 언니 : 얼른 이리와, 아가야 ~~ 이리온~~
7남매 : 싫어욧~!! 바닥 느낌이 이상해서 가기 싫단 말이에욧!!



시간은 좀 걸리지만 훈련사 언니의 세심한 관심 덕분에 결국엔 적응 완료할 수 있답니다.

훈련사 언니 : 이리와봐,, 절대 안무서워... 딱딱하지도 않고 좋잖아?
7남매 : 흠...그렇게 권하신다니 못이기는 척 한번 가볼까?



에잇 눈 한번 질끈 감으면 되지 뭐...



별거 아니네요 뭐,, 배도 따뜻하고 좋~습니다....



나뭇잎의 냄새도 맡아봤어요...아~~이런게 나무에서 나는 냄새구나



이렇게 하루하루 적응훈련을 해가며 사회화 훈련에 첫 발을 내딛였답니다. ^^


[ Episode 6.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 5. 7남매가 사는 법


안녕하세요, 빛나입니다. ㅎㅎ 일주일이 금방 가네요. ^^;;

우당탕탕,,,북적북적.....킁킁...무슨 소란이냐구요? 워낙 번잡스런 저희 7남매가 함께 생활하다보니 하

루도 바람 잘날도 없고, 조용할 날도 없네요.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우리 엄마 카미 여사는 저희 때문에 여전히 고생중이세요. 저희 덩치가 점점 커져서 이제는 더 이상 누워서 엄마 젖을 찾기 보다는 엄마가 서계신 상태에서 먹고 있답니다. ^^ (사실 엄마는 젖 주기 싫어서 일어나 있는 건데 저희가 알아서 찾아간답니다. 이젠 많이 컸다구요^^)



엄마 옆에 있는 배변판은 뭐냐구요? 에이, 잘 아시면서... ^^ 배변 훈련을 돕기 위해 방안 전체에 배변판이 깔려 있다구요.



이렇게 무심결에 생활하는 것 같지만, 늘 배변판을 밟고 생활하면서 용변을 보게 되면 배변판 숫자를 점점 줄여나가더라도 배변판을 찾아 용변보게 되고 나중에 저희를 돌봐줄 퍼피워커 집에 가서도 훌륭히(?) 배변 훈련이 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답니다.

'퍼피워커'가 무슨 뜻이냐구요? 자원봉사자 분들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거에요.

7남매가 북적거리면서 살고 있지만 나름 규율도 있고, 서열도 있답니다. 물론 덩치 큰 녀석이 작은 애들보다는 힘에서 강하겠지만, 그래도 예의도 지킬 건 지키면서 산다구요. 예를 들면 함께 먹는 이유식이 오면, 절대 먼저 먹지 않고 골고루 먹고 있답니다.



물론 다른 녀석보다 조금은(?) 더 많이 먹는 애가 있긴 하지만, 이유식의 포청천!!! 훈련사 언니가 잘 못먹는 애들도 챙겨주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어요.

엄마 젖도 먹더니 또 먹는다구요? 히히.. 먹는게 남는거 잖아요



저희가 먹는 이유식이 지난번과는 조금 다르다는걸 아시겠어요? 저번에 먹은 이유식은 분유 형태였다면, 요즘 먹는 건 사료를 2~3시간 전부터 물에 불린 이유식이에요.

강아지들이 처음부터 딱딱한 사료를 먹는데 무리가 있기 때문에 불린 사료로 적응하는 거죠. 물론 이번에도 저희 식성 보시면 없어서 못 먹는다는건 잘 아시겠죠?

하루 종일 먹고 놀고 배변하고.. 이런 생활이 지속되니까 슬슬 지겨워지기도 해요. 엄마도 덩치가 커진 저희들 때문에 괴로워하기 시작해서 힘들어 하거든요..

보통 4 ~ 5주차 정도가 되면, 출산했던 모견은 강아지들과 떨어져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합니다. 너무 지쳐 힘들어 하기 때문이죠.

우리 어머니 카미 여사도 특별한 안부 인사도 없이,,,살짝 가셨더라구요..^^;; 물론 오며가며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긴 하지만, 제대로 감사의 큰 절도 못해서 못내 아쉬웠답니다. ㅜ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울 엄마의 사랑에 감사드려요..



오늘도 변함없이 저희 7남매들은 여전히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뒹굴뒹굴 놀더라도 형제들이랑 함께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거든요.. 이제는 덩치도 제법 컸고, 밖으로 나갈 카운트 다운만 하고 있다구요. ㅎㅎㅎ 뛰는 연습은 실내에서 그만.....드디어 내일은 밖으로 나가는 날이랍니다. ㅋ ㅑ ㅋ ㅑ ㅋ ㅑ 담주에는 우리 7남매의 바깥 세상 콧바람 쐰 얘기 들려 드릴께요.. 그럼 안녕. ~~~~


< Episode 5, 한눈에 볼 수 있죠? >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4. 강아지, 배변판 위에서 이유식을 외치다

 
안녕하세요, 일주일만에 다시 만나니 반가우시죠?

오늘은 저희 7남매에게도 큰 변화가 있어요,,물론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짜잔..!!!!

다들 눈을 떴어요... !!!!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끔 눈 감은 애들 있는데, 눈을 못뜬게 아니라 안 뜬거라는 사실. 꼭 아셔야 한답니다. 예쁜 목줄도 색깔별로 착용했어요. 저희가 특별한 강아지라는 거 아시죠? 나중에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여러 가지 환경에 적응해야하는데요, 사람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선 필수 요소죠.



평소와 다름 없이 장난치며 놀던 저희들... 졸음은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ㅜㅜ



뒹굴뒹굴 놀더라도 형제들이랑 함께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거든요..



이렇게 제대로 꿈나라에 간 녀석도 있지만,



가끔은 누가 날 불렀수??? 하고 고개 들고 쳐다보기도 해요...


제가 지난 번에도 7남매가 한꺼번에 나온 사진이 참 구하기 어렵다고 했죠?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훈련사 언니의 도움을 받아 7남매가 함께한 사진 공개합니다. 짜잔...!!!



야야야!!! 누르지마...아퍼아퍼...



슬그머니 앞으로 나오는 녀석... ^^;;


오늘은 저희들 방 한쪽에 특별히 배변판도 놓였어요 ...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불편하지 않냐구요? 첨엔 저희들은 이게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핑크빛의 구멍뚫린 판이 있길래 올라가서 노느라 정신 없는데, 가끔 용변을 보면 훈련사 언니의 폭풍 칭찬이 ㅎㅎ 이런 게 바로 배변 훈련의 기초거든요, 첫 단계인 적응하기..



배변판 위에서 우리끼리 놀기도 해요. ㅎㅎ



배변판과 함께 오늘 우리를 기다리는 스페셜(?) 아이템은 바로 이유식..!!! 엄마 품을 벗어나게 될 , 우리들의 미래에 대한 신호이기도 합니다.



첨엔 적응 못하는 녀석도 있어서 숟가락으로 떠 먹여주기도 하지만..



저희들은 리.트.리.버의 후손들.... 없어서 난리인 것 처럼 다들 알아서 잘 먹는답니다. ^^

물론 이유식으로 배를 다 채우는 건 아니죠, 울 엄마께서 일용할 양식을 제공해주신답니다. (이젠 화면이 저희들 모습으로꽉 차요ㅜㅜ)



오늘 밥 많이 먹었냐? 흠..글쎄 약간 부족할 때 그만둬야 할 것 같아서... ^^;;



이상 밥 잘먹고 잠을 청하게 된 빛나였습니다. 여러분 담주에 만나요... ^^


< Episode 4, 한눈에 볼 수 있죠? >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3. 엄마 사랑이 느껴져요


안녕하세요, 일주일만에 찾아온 빛나에요...오늘로 저희들은 태어난지 꼭 16일 째가 되었네요.




앞으로도 인생사,,,아닌,,,견생사(?)에 닥칠 우여곡절들이 무척 많겠지만, 당분간은 먹고 사는데(?)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들이 태어나기 까지 걸린 평균 임신 기간을 아세요? 보통 2달.. 혹은 63일 정도라고 하는데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어린 강아지들은 면역력도 약한데다가, 제대로 걷지도 움직이지도 못하기 때문에 눈감고서 고민해야 할 일이 많거든요. ㅎㅎ




게다가 눈을 뜬 친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해서, 제대로 먹거리(?)를 찾기 까지가 무척 힘들답니다.




오늘은 특히 저희 엄마 자랑을 하려고해요. 우리 엄마인 카미 여사는 아시죠?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워낙에 우리 7남매를 지극정성으로 아끼시고 사랑해주셔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엄마의 사랑이 보이세요? 저는 느낄 수 있는데... ^^;;




아직은 어린 우리들이 모여 있을라치면 일일이 혀로 핥아서 몸도 닦아 주시고, 배변도 어려운 우리들을 위해 하나하나 챙겨주신답니다. 정말 울 엄마를 봐서라도 우리 남매들 열심히 먹고 자라야겠어요. (아직은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어요. ㅜ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는게 우리의 사명이요, 미션이라고 확신하며(!!!) 오늘도 먹다 지쳐 잠들어보겠습니다... ^^ 여러분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Episode 3, 한눈에 볼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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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 2. 잠귀신이 붙었어요


하~~~~음...안녕하세요.


일주일만에 인사드리는 '빛나'에요. 너무 졸려서 말하기도 힘드네요... ^^



사실 이제야 태어난지 8일차라 별달리 한 것도 없어요. 그저 먹고, 자고, 자연에 충실하죠....^^;;

저희들은 아직 눈도 뜨지 못해 앞을 잘 볼 수 없지만, 그 대신에 후각은 무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먹고 자는 데에는 자신있답니다. 아직 뒷발에 힘이 없어서 앞발로만 다니지만, 엄마의 젖내음은 귀신 같이 맡아서 찾아간답니다.



게다가 우리는 너무 어려서 자체적으로 체온 조절을 하기도 힘들어요. 그 덕분에 남매애(愛 ?)는 무척 좋아져서 10월의 약간 쌀쌀한 추위를 서로의 체온으로 극복하려고 꼭 붙어 잔답니다. 물론, 젖먹을 때면 엄마품으로 달려가서 추위를 이기고 있죠.. ^^



저희를 돌봐주는 훈련사 언니들은 우리들의 체중을 매일같이 확인해요... (눈치 빠른 분들은 알겠지만, 첫 회엔 제가 누나라 그랬는데,,.저의 실수^^;; ..넓은 이해를 부탁 드려용..)



졸음엔 장사 없다구요, 3연속 하품 발사~~~!!!




생후 3일까지는 하루에 2번씩 몸무게를 재고, 이후엔 하루 한번 꼭 체중을 확인한답니다. 그 이유는 보통 300 ~ 400그램으로 태어나지만, 두 배가 되는 600 ~800그램까지 특별히 신경써서 관리 받아야 하거든요. 체중이 줄어들면 건강상에 큰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아 늘 확인하고 긴장한답니다. 지금은 면역력도 무척 약해서 정해진 출입 인원이 아니면 저희 얼굴 보기도 힘들어요. ^^;;



암튼 훈련사 언니랑 울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자라면서..먹고 자는데 힘쓰고 있답니다. 저희들은 태어나서 2주가 되어야 귀가 열리고, 3주 정도가 되어야 제대로 눈을 떠서 앞을 볼 수가 있어요. 건강하게 지내는 저희들처럼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아시죠? 언니 오빠 여러분 담주의 저희 7남매 이야기 계속 지켜봐주세요... 그럼 안녕~~!!





엄마랑 함께 찍은 사진,, 울엄마, 늘 감사합니다... ㅎㅎ


< Episode 2, 한눈에 볼 수 있죠? >

"안내견 성장기는 삼성화재 기업블로그(http://blog.samsungfire.com)에도 동시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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