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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판다 다이어리] 18화. 모든 게 신기해! 판다월드 적응 공부를 시작한 푸바오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요즘 영상을 통해 장난꾸러기 푸바오의 근황을 많이들 보고 계시죠?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푸바오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갓 태어났을 때 사진들을 보면 이 아이에게 이런 꼬물이 시절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새롭게 느껴진답니다.


지난 17화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점점 더 장난 스킬(?)이 늘어나고 있어요.



엄마한테 까불다가 몇 번 꿀밤을 얻어맞은 후로 소심해진 푸바오는요. (엄마가 제법 힘이 센 편^^)


저나 다른 사육사 삼촌들만 보면 장난을 치고 싶어지는 모양입니다.


마치 엄마 아빠 앞에서는 깨갱! 하는 아가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는 응석도 부리고 용감+대담해지는 것처럼요. 


다리를 붙잡고 놔주지 않거나 뒤에서 갑자기 슬금슬금 다가와 왕! 하고 놀래키곤 하지요.


최근 푸바오가 저와 함께 찍힌 영상이 SNS에서 엄청나게 회자가 되고,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를 걸어 드려요.



아래 영상은 엄마 방의 평상 침대인데요. 엄마가 자는 공간이 늘 궁금했던 푸바오 ㅎㅎ


평상에 올라가 보고 싶었던 모양인데 엄마한테 들키면 혼날까봐 엄마가 밥 먹는 사이 몰래 넘보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내부의 모든 방들은 아이바오와 푸바오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문이 열려있어요.)



푸바오가 장난을 치느라 낮잠 자기를 거부하는 날이면, 아이바오의 식사 시간이 늦어지는 때도 있어요.


식사를 하다가도 푸바오가 방사장으로 혼자 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되는 마음에 먹던 대나무도 잠시 내려놓고 아기를 데리러 가지요.


이런 모습을 볼 때면 판다에게서 아이를 키우느라 고군분투 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엄마의 사랑을 기억하는 걸까요? 육아를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참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요즘 푸바오는 엄마와 함께 판다월드 야외 방사장에서 적응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판다월드 마감시간 이후, 사람이 없을 때마다 조금씩 나와서 바깥 세상을 마주하고 있지요.




처음 방사장에 나왔던 날은 풀, 나무, 흙, 바깥 공기를 처음 만나서인지 그야말로 별천지에 홀린듯한 얼굴이었지요.


모든 게 신기한지 이것저것 만져보고 냄새도 킁킁 해보며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새로운 공간에 발을 들인 아기가 걱정되는지 처음에는 아이바오가 예민해 보이기도 했는데요.


워낙 오래 생활한 공간이어서 그런지 이내 적응하고 마음이 편해진 듯 푸바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다행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푸바오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실텐데요~ 


본격적인 판다월드 외출은 아이바오와 푸바오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향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랜선 이모 삼촌 여러분도 멀리서나마 푸바오를 위해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건강한 연말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