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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15. 9. 9.

[공포주의] 에버랜드에서 좀비가 되어버린 이야기...

푸른 하늘이 맑게 펼쳐진 9월. 저와 제 친구들은 에버랜드로 즐거운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신나고 즐거운 할로윈 축제가 시작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초가을 소풍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어떤일이 벌어질지 예측도 못한채 말이죠....


짐작하셨겠지만, 오늘 기사는 호러컨셉 ㅎㅎ 극리얼 좀비분장 과정과, 실제 좀비들의 모습이 불쑥 출연하오니, 이런 류를 그다지 반기지 않는 분들은 내려보지 않으시기를 권장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축제인 할로윈 축제가 시작되었기에 파크 곳곳 유령들과 호박들이 가득했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느껴지는 귀여운 유령들의 장식들과 가을을 머금은 날씨가 만나니 괜히 가슴부터 설레더라구요.


즐거운 하루를 보내리라 +_+ 다짐에 다짐을 하고 룰루 즐거운 놀이기구를 타러 다녔습니다. 



(다양한 표정의 꼬마유령들... 귀엽고 이색적인 이들의 공중부양 ㅎㅎ)


요즘 롤러코스터보다 더 핫하다는 나름 신상 놀이기구 썬더폴스도 한번 타고요 ~ 물도 흠뻑맞고 + _ +

살짝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원해진 마음으로 열심히 파크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티익스프레스 앞에서 수상한 분위기의 집 한채를 발견했습니다. 응 ?! 이건 뭐지!? 

자세하게 들여다보니 “마담 좀비 분장살롱 & 의상실” 이라고 적혀있네요.  뭔지 살짝 들여다보니 피가 잔뜩 묻어있는 이상한 의상이 보이고....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기괴하고 이상한 얼굴들이 살짝 살짝 보여집니다.


언뜻 들어가서는 안될것 같지만 왠지 모를 이끌리는 발걸음을 내딛고 들어가봅니다. 




으스스한 빨간 피를 옷에 잔뜩 묻힌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이는데요. 평범한 사람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음?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두 좀비가 되어보고자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하루쯤은 평범한 인간에서 영화나 드라마속에서나 볼 수 있는 좀비가 되어보고자 모인 사람들이였습니다. 다들 무섭고 긴장하기보다는 기대되고 설레이는 표정들을 짓고 있었네요 :-)  

(저와 같은 취향의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미처 몰랐어요 ㅎㅎ)



그.래.서. !!!!!!! 저와 일행들도 오늘 하루는 좀비가 되어보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이 곳의 주인인 '마담'이 좀비 분장으로 돈 좀 많이 벌어서(?) 올해는 의상을 대여하는 사업으로도 확장했다고 하네요. 


분장도 하는 김에 의상까지 과감하게 빌려서 더욱 더 완벽한 좀비가 되어보기로 합니다.  아니, 의상을 보기만 했는데 왜이렇게 설레일까요...!? (전생 좀비설)



좀비분장은 난이도에 따라서 여러개로 나뉘어 지는데,  올해는 상처 / 뷰티 / 호러 / 리얼 / 특급 으로 총 5개로 나뉘어 집니다. 위에서 보이는건 저구요. 저는 “리얼좀비” 분장을 받았습니다만..... 좀비 분장자체가 많이 혐오스러운 부분이 많아 아주 살짝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좀비가 되어볼까요!? 




제 훈남친구들이 전부 다른 좀비분장을 했었는데요, 그 모습을 살짝 담아보았습니다.

일단,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분장메이크업 담당자와 이야기를 통해 하고 싶은 분장을 고른 후에 분장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보통 분장은 20~30분정도 분장을 하니 미리 화장실은 다녀오는게 필수! 


제 친구가 고른 분장은 코가 베인 분장이였습니다, 어떻게 분장이 될지 매우 궁금 하더라구요. 






두 친구는 얼굴이 패인듯한, 흉터자국이 크게 난 분장입니다. 같은 분장인거 같은데 벌써부터 조금 달라보이는것은“상처분장과 호러분장” 으로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예요 ~  두 분장의 차이점이 궁금하신 분은 잠시 후 결과를 확인하시면 무엇인지 아실 수 있을거 같네요 ~ 


다들 사진을 보시면, 하얀 무언가를 붙이고 색칠을 하는것을(?) 볼 수 있는데요, 상처나 흉터가 사실적으로 보일 입체적으로 만들어줄 조형물들을 붙입니다.이게 꼭 있어야 진짜 같아진다고 하네요. 







그 다음엔 각종 색칠을 해서 진짜처럼 분장을 하게 됩니다. 각종 전문적인 도구들을 사용해서 사용하는데요,


약간 시큼시큼한 냄새가 나는 약품도 있고 물감 같은 색을 붓으로 칠하기도 하는데요. 모두 인체에는 무해한 제품들을 사용한 전문적 분장제품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단순히 톡톡. 붓만 몇번 왔다갔다 한것 같은데 벌써부터 뭔가 좀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부터 더 근접, 리얼, 좀비 변신과정이 나갑니다.... 원치않으시는 분들은 클릭 사절.... ]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눈이 패인 섬뜩한 좀비로 탄생을 했습니다 +_+ 사실, 저 분장보다 더 무섭게 해주신다고 했었는데 제가 취재상 한쪽 눈은 사람 눈이 필요해서 (사진은 찍어야하니까요 ㅠ) 어쩔 수 없이 분장을 조금 약하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고난이도 분장임이 보여지나요? 리얼이나 호러 이상의 분장의 경우 어려운 분장이기 때문에 전문 분장 베테랑이자 마담이신 대표님이 직접 해주셨습니다. 


저는 앉아있느라 잘 보이진 않았지만.... 분장받는 동안 진지한 눈빛에서 보여지는 내공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슥삭슥삭 빠르게 분장을 해주시더라구요. 제가 좀비분장은 안무섭냐고 물어보았는데, 이런류의 좀비 분장은 많이 해보았기 때문에 적응되어서 괜찮다고 하시면서도 전설의 고향같은 귀신 분장은 무섭다고 하시네요. 좀비라서 다행이더라구요 (?) ㅎㅎ





분장을 마치고, 분장에 각자 어울리는 좀비옷들을 골라입고서 밖으로 나가봅니다. 

각자 컨셉과 분위기에 맞추어서 입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잘 어울리는 옷들을 고르는지..... ! 

이렇게 차려입고 돌아다니다보니 진짜 연기자인줄 아시는분들도 많았고, 깜짝깜짝 놀라는 분들도 많았네요ㅋㅋ





진짜 좀비와 사진도 찍어보고, 특별하게 마련된 포토스팟에서 진짜 좀비처럼 흉내도 내보고. 

이렇게 하여 4명의 사람이 좀비가 되어서 에버랜드에서 여기저기 출몰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며...

(이날 저희를 보고 놀라셨던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


앞으로도 좀비가 되고 싶은 많은 희망자들의 이야기를 기대해봅니다. +_+ 



# 에버랜드 좀비분장살롱 이용안내



위치 : 워킹데드 스퀘어(알파인 빌리지)
 

운영시간 : 오전 11:00 - 오후 19:00 (의상은 오후 21:00 까지 반납)


분장 상품 종류


      

분장예매 : 온라인을 통한 예매가능 / 현장서 구매가능하나 잔여분에 한하여 선착순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