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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내견 공부중입니다" 시즌2 다섯 번째 이야기

[당첨자 발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에서 진행하였던 태극이의 깜짝 이벤트의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며, 안내견 태극이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당첨되신 분들께는 11/14 중 개별 메세지 발송해드리겠습니다.


<페이스북>

장은주님 https://www.facebook.com/jymomej


<트위터>

이지현님 https://twitter.com/ycg01027


<카카오스토리>

손진휘님 https://story.kakao.com/_2VHaR

 

[ 프롤로그 Part-5] 블랙의 귀환

이 내용은 2012년 12월에 태어난 예비 안내견, 태극이네 7남매의 성장기를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태극'이에요.

훌쩍 커버린 제 모습에 놀라셨나요^-^? 오늘이 5월 22일이니까 지난 번 이야기 이후 거의 2달만이네요. 저는 아직 태어난 지 만 5개월이 안되었지만 보통 저희들은 6~7개월 정도가 되어도 몸집 만큼은 어른으로 커버린답니다. 


# 엄마와 나는 여전히 밀당 중 ^^


엄마는 저의 최고의 친구이자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으로서 저와 함께 훈련할 때에는 빨간색의 멋진 장비(!)를 활용하시는데요. 콩(Kong)이라는 이름의 이 장난감을 제가 무척이이나 좋아 하거든요. 모양이 울퉁불퉁해서 휙 던지면 불규칙한 방향으로 튀어서 항상 재미있게 갖고 놀고 있어요. 가끔은 이 콩 안에 사료를 넣고선 훈련 보조도구로 활용하기도 해요.  


"이거 보이지 태극아? 이 콩을 보면서 집중해야해, 알았지?" 








집중력을 높여주는 데에는 이만한 도구가 없는거 같아요. 히힛

 

이번엔 양치질 시간이에요. 입 속에 칫솔이 들어오는 느낌이 과히 좋진 않았는데 맛있는 치약(?) 덕분에 즐겁게 치카치카하고 있답니다. ㅎㅎ






제가 제일 좋아라하는 빗질(그루밍) 시간이에요. 오렌지색으로 보이는 이 빗으로는 오래된 털을 솎아내는 역할을 하구요, 분홍색 고무빗으로는 피부마사지도 겸하면서 온몸을 노곤~하게 쓸어준답니다. 


엄마가 제 손이 안닿는 몸 구석구석을 빗어줄 때 마다 정~말 정말 기분이 좋아져요 ^ㅡㅡㅡ^ 







# 즐거운 식사 시간 ^^


즐거운 식사시간이에요. 저와 같은 예비 안내견은 먹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저는 사료를 먹는데 제 체중에 알맞게 정해져 있답니다. 저울 보이시죠? 저 사료 알갱이 하나가 작아보여도 열량이 제법 되거든요. 건강을 위해 제게 필요한 열량 정도를 먹고 있어요. 보통 퍼피 초기에는 하루에 3번 정도를 먹지만 7개월 정도되면 다른 반려견들처럼 2회로 조절해 밥을 먹는답니다. 


"자, 여기서 앉아서 기다려, 알았지?"

"네, 엄마 여기서 기다리면 되죠?"

"사료 줄테니까 먹으라고 할 때까지 먹으면 안돼, 알았지?"

"네, 기다릴게요, 엄마"








밥도 맛있게 먹었겠다,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도 불겠다, 제가 집에만 있을 순 없죠! 엄마에게 귀염귀염 애교표정 3종세트로 밖에 나가자고 졸라봅니다. "엄마 저랑 산책해요~~ 네?"





엄마가 이런 제맘을 알고 퍼피코트를 준비했네요.

출발하기 전에 뽀뽀부터 가볍게 쪽!!!




전 이렇게 퍼피코트를 입을 때가 정말정말 좋아요, 즐거운 산책 나가 볼까요, 랄랄라♪♬




바깥에 나온 제 모습, 전과 달라진 점이 하나 있는데 알아채셨나요? 바로 배변입니다. 예전엔 집안에서 배변판에 볼일을 봤지만 이젠 바깥에서 해결을 해요. 배변훈련 또한 안내견이 되기 위해서는 중요한 훈련인데요, 이 부분은 제가 본격적으로 안내견으로 성장하게 되면 더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오늘의 행선지는 집근처에 있는 마트입니다. 에스컬레이터도 척척 타는 제 모습, 멋지죠? 사실 맨 처음에는 바닥이 움직인다는 게 어떤 건지 무척 떨렸었어요. 엄마가 직접 안고서 간 적도 있는데요, 몇 번 해보니까 할 만하더라구요. 이제는 어느새 제가 더 신나서 쉽게 올라타서 "슝~~~" 





"와, 신기하다~"


여러 가지 물건들을 파는 마트는 제가 좋아라 하는 곳이기도 해요. 엄마에게 이것 저것 사자고 조르고싶지만 오늘은 적응 훈련으로 온 거니까, 신기한 물건들을 두고서 구경만해야죠. 


동네 마트를 다니다 보면 생선 냄새가 날 때도 있거든요. 전 사료를 좋아하니까 신경쓰지 않지만 처음엔  신기한 냄새에 끌리곤 했답니다. 이처럼 퍼피워킹 기간에는 여지껏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많이 접하면서 사람과 함께사는 연습을 하는게 중요한 수업이랍니다. 엄마와 함께 즐거운 나들이이기도 하지요. ^^





다시 나와서 집으로 가는 길, 아직 호기심이 왕성한 저는 이 곳 저 곳 궁금한 게 무척 많답니다. 아직은 똑바로만 걸어가는게 무척 심심해요. 






오늘 하루 저와 함께한 일과는 어떠셨나요? 길에서 저와 같이 주황색 예비안내견 코트를 입고 있는 강아지들을 보시면 눈으로만 이뻐해 주세요. 정식 훈련만큼이나 중요한 사회화 훈련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맘속으로 응원해주시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태극이였습니다. 담주에 봐용~~~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