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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13. 10. 16.

천천히 걸으면 보이는 것들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진으로 이야기하는 노정현 기자입니다.


이번에는 에버랜드라는 거대한 놀이공원 속 작은 조각들을 찾아 떠나보았습니다. 놀이기구만 타러 가다보면 놓칠 수도 있는 작은 조형물들과 수많은 캐릭터들.. 이들을 카메라에 한 번 담아보았습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출사지로 다녀오셔도 참 좋은 곳이랍니다. ^^



지금 에버랜드는 '할로윈&호러나이트' 축제 기간입니다. 입구부터 호박등이 즐비한데요.



정문을 지나 글로벌페어 지역으로 가면 이 곳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매직트리'가 있습니다. 매직트리 아래로도 다양한 호박 조형물들이 훌륭한 포토존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글로벌페어 지역을 지나 이솝빌리지 옆길을 지나면 매직랜드로 향합니다. 이 곳에서는 꿈꾸는 아기코끼리를 만날 수 있지요. 아기코끼리가 날아서 우주로 가고 싶은걸까요? 지금은 운행을 중단한 대관람차를 열심히 쳐다보고 있네요..^^



바로 옆 하늘을 보니... 맥주와 깃발을 들고 있는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이게 어떤 놀이기구인지 감이 오시나요? 매번 놀이기구만 보다가 이렇게 하늘과 함께 바라보니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저 멀리 장미원이 보입니다. 우거진 수풀 사이로 호박등이 가지런히 매달려있네요. 호박등이 정원의 담장 너머로 놀이기구타는 사람들을 구경하나 봅니다.



장미원까지 내려오자.. 해피할로윈 퍼레이드가 막 시작했네요. 이것 아셨나요? 에버랜드의 퍼레이드들은 장미원에서 시작하여 카니발 광장에서 끝납니다. 장미원에 있으면 막 출발하는 퍼레이드 행렬을 볼 수 있지요. 저만 퍼레이드를 보는 것이 아니었네요. 장미원에 서 있는 아름다운 비너스 동상도 좋은 자리를 잡았군요. ㅎㅎ



장미원에서는 가을 장미와 함께 할로윈 장식들을 구경하며 여유있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오늘따라 날씨도 무척 좋네요.



장미원에서 분수대를 지나면 '할로윈 가든'으로 화려하게 단장한 포시즌스가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 멀리 티익스프레스도 보이고 밤이 되면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는 드림오브라시언의 무대도 보이네요.


여기는 그야말로 사진 촬영의 천국! 갖가지 포토존에서 연인, 가족, 친구들이 카메라 하나만 있으면 하루 종일 사진을 찍으며 놀 수 있답니다. 



하지만 꼭 줄을 서서 포토존에서만 찍지 마시고 남들과 다른 방향에서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어느 방향에서 찍어도 배경이 참~ 예쁘거든요.



활짝 핀 국화 사이로 할로윈 소품들도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여기는 시크릿가든! 포시즌스가든 안에 꾸며진 또 하나의 작은 정원입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시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어서오라고 손짓하는 해골 장식.. 이런 장식들은 할로윈 축제 시즌에만 볼 수 있죠?




가든 한 가운데에는 이런 요술거울이 있습니다. 주위 사물이 이그러지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거울에 대고 셀프 촬영! 어떤 방향으로 비춰지느냐에 따라 다리가 길어졌다, 짧아졌다합니다. 재미있는 셀카에 도전해보세요!



휴식을 취하라고 만들어진 벤치.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할로윈 장식이 있답니다. 이 장식들을 활용해 멋진 사진을 남겨보세요!




같은 사물이지만 찍는 방향에 따라 정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앞에서만 찍지 마시고 이렇게 뒷모습도 담아보세요~! 호박 얼굴을 한 허수아비가 분수대를 바라보고 있네요.





미니 스튜디오처럼 배경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쳐선 안될 곳! 아기들이 그냥 바닥에 앉아만 있어도 예쁜 사진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또 하나. 할로윈 축제 시즌에는 진짜 호박들이 곳곳에 놓여져 있는데요~ 호박마다 표정이 다 다릅니다.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포시즌스 가든의 전경입니다. 국화가 정말 만발했죠? 향긋한 꽃향기에 취하고, 멋진 배경에 취하고.. 이래저래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축제 기간에 꼭 방문하셔서 여유있게 사진을 찍으셔도 좋겠습니다.



이번엔 자리를 옮겨서... 할로윈 시즌에 가장 어울리는 호러메이즈 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이 아이들은 아마도 나이 제한때문에 못 들어가고 이렇게 구경만 하는 거겠죠? (저도 사실 무서워서 못 들어갑니다...)



호러메이즈 주변으로 가면 으시으시한 캐릭터들이 가득합니다. 거미줄도 진짜 같구요.



발길을 돌려 나왔습니다. 저 멀리 호러빌리지 입구가 보이네요.



혹시 이 기린이 어디있는지 아시는 분? 로스트 밸리라구요? 땡~!!! 이 기린은 진짜가 아닌 가짜랍니다. 카니발광장 옆의 연못 주변에 세워져 있는데 나뭇잎을 먹으려는 듯 절묘하게 서 있습니다. 아, 나무는 진짜입니다. ^^;



에버랜드는 스릴있는 놀이기구를 타거나 흥겨운 공연을 관람하거나 동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출사지로도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특히 가을은 하늘이 높고 푸르고 색감이 진해 사진 찍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지요.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가을은 점차 짧아져 아쉬움이 더해가지만, 짧은 가을이 끝나기 전에 멋진 추억 만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