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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13. 8. 9.

반딧불이가 들려주는 여름밤 이야기



난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덥디 더운 낮 시간. 에어컨 밑에서 바람이나 쐬며 오후를 보내다가 문득,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덥다고 에어컨만 쐬며 시간을 보내기엔 이 청춘이 너무 아까운데뭔가 특별한거 없을까…?


누워서 휴대폰을 만지작, 만지작그러던 중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주토피아 생생나이트 동물탐험!’ 이라는 문구를 보는 순간, 동공이 커지며 유레카를 외쳤다. 두근! 두근! 심장박동이 빨라진다입가에는 어느덧 미소가 한 가득. ‘히히 신난다. 뭔가 특별한 경험에 벌써부터 기대감 폭발!’ 혼자 가려 했으나, 생각해보니 혼자 가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기에(인증하려면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ㅋ) 같이 갈 형을 구했다그리고 바로 인터넷으로 신청을 했다.


☞ 인터넷 신청 바로 가기


신청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띠링~!♬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 전화올 때도 없는데…?) 에버랜드였다. 신청을 하니 바로 이런 예약 문자가 왔다. (아고 친절도 하셔라~J그렇게 가벼운 옷차림으로 밖을 나섰다

 

어느 새 뜨거운 태양은 산 넘어로 자취를 감추고 달빛이 어둠을 밝힐 때 즈음이었다이제야 눈을 뜨기 시작한 야행성 동물들. 그리고 그런 야행성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주토피아 생생 나이트 동물 탐험





ㅡ사파리 입구 부근 엘도라도

어느덧 시계 바늘은 8시를 넘어가고 있다. 탐험 시작시간은 8시 반. 씨익, 일찍 와서 기다리는 자의 여유랄까미리 엘도라도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보며 편안하게 대기중야간탐험의 기대랄까…? 입가에는 자꾸 미소가 그려진다. 여유롭게 앞에 놓인 교본도 훑어 본다.





내 앞에는 귀여운 꼬마 친구들도 기다리는 중이다. 애기들이 일찍 와서 그냥 기다리기가 지루할 법도 한데, 잘 기다린다앞에 놓인 반딧불이 교본을 보며 예습하는 모습이 귀엽다.



잠시 후 하나, , 사람들이 들어온다조금씩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테이블은 만원이다. ‘미리 신청하길 잘했구나…’ 즐거워 보이는 가족들, 사랑스러운 연인들, 그리고 귀여운 꼬마 친구들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 모두 즐거운 모습에 나 역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부터 여러분을 생생 나이트 동물탐험의 세계로 안내할 임효원입니다. 지금부터 생생 나이트 탐험, 함께 떠나볼까요~? 먼저 개똥벌레라고 부르는 반딧불이의 유래와 한살이(*한살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부터 알아볼까요?”라며 사육사가 반딧불이 한살이 설명을 한다. 재미있다. 개똥벌레의 유래 역시 흥미로운 주제지금까지 조금 무심했던 자연을 뒤돌아 보는 시간이다.



설명을 듣고 엘도라도 내부에 전시된 한살이 과정을 둘러본다.

  

이제 보니, 지금까지 살면서 반딧불이라는 것을 들어만 봤지, 실제로 이들에 대해 듣거나 보거나 할 정보가 없었다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반딧불이라지만,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성충은 무섭다기 보단 흥미로운 친구이다



직접 만져보며 느끼니 자연에 대한 공부는 2배가 되는 셈. 솔직히 필자 역시 너무 흥미로웠다. 실제로 반딧불이를 본적은 처음이었으니깐 

 

반딧불이 한살이를 보고 엘도라도 안을 한 바퀴 돌고 난 후, 다시 자리에 앉는다


여러분, 지금부터 형설지공체험을 할거에요~”


형설지공이라 함은, 옛 선인이 반딧불과 눈의 빛을 이용해 그 빛을 등불로 삼아 공부해 공을 세웠다는 대서 유래한 성어다암전. 눈을 감는다. 그리고 잠시 동안 소등을 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 그 속에서 미션봉투와 함께 반딧불이를 받는다반딧불을 통해 봉투 속 문제를 푼다. 오오! 정말이다. 보인다.



불을 끄고 진행하는 바람에 사진 촬영은 하지 못해 아쉽지만, 잠시나마 선조의 지혜를 그리고 그 당시의 어려움 속에서도 학문에 힘썼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반딧불이의 신비함을 몸소 느끼고(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모든지 몸으로 느끼는 것이 최고다.) 살짝 아쉬움을 뒤로한 체 밖으로 나간다.

  

ㅡ엘도라도 옆 프랜들리 랜치

지금부터는 더욱 특별한 시간, ‘동물과의 만남’.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이 때가 아니면 언제 이런 동물들을 직접 눈앞에서 보고, 만져볼 수 있겠나




가장 먼저 만난 동물친구는 뱀, 볼파이손.

 

사실 조금 떨렸다. 물면 어쩌지? 독이라도 있으면허나 걱정은 금방 사라졌다



뱀은 독사와 독이 없는 무 독사로 나뉘는데요, 에버랜드 내에는 당연히 무 독사만 있고요이 볼파이손은 애완뱀이며,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서 정말 온순해요! 한분씩 오셔서 만져보세요.”

 

그대로 살짝 떨리긴 한다. 두근, 두근조금씩 다가가 본다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손이 쑤욱!!??



이럴 수가! 나보다 겁없는 어린이 친구들… 창피하다.;; 그래, 그래 귀여운 꼬마친구들. 우리 볼파이손 만지니까 어때?! 너무 너무 귀엽네… 



전문사육사님도 계시고 아이들도 저렇게 잘 만지는데 뭘 망설이겠는가그렇다면나도한번…? 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느낌이…. ….. 오우! 와우~! 이걸 뭐라고 해야할까? 와서 만져보시길….?

 

뱀 친구에게 안녕을 고하고 올빼미 친구를 만나러 갔다







이 올빼미는 가면 올빼미. 볼수록 매력적이다. 근데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낯이 익네ㅎㅎ 으오옷!? 알고보니 이 친구, 애니메이션 가디언의 전설의 그 올빼미라고 한다. ‘그 올빼미가 가면 올빼미 였군.’ 어쩐지 귀엽더라니늘 사진으로 보다가 실제로 보니 더 앙증맞은 것이 너무 예쁘다.



어린이 친구들이 귀엽게도 줄을 서서 한명씩 차례로 올빼미를 직접 쓰다듬어 본다



올빼미도 귀엽지만 이 친구들… 더 귀엽다.ㅋㅋ 아니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감사하게도 가이드는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신다. 사육사도 정말 친절하다.

 

이러고 있다 보니 내가 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닌 주토피아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다정말 신난다! 지금 이 기분, 뭐라고 해야 할까. 그냥 엄지를 지켜 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만나볼 동물친구는 귀여운 맹수 아기사자님 되겠다밀림의 왕 사자를 눈앞에서 보고 것도 모자라 만져볼 수 있다니! 과연 사자의 느낌은 어떨까…? 우오! 저 아이가 사자가 맞나? 너무…..너무귀엽다!!! 너무 귀여워!!!





훗날 라이언킹이 될 멋진 녀석. 에고귀여운 꼬마 숙녀분~ 사자친구가 좀 크지? ^^; 



나도 아기사자와 한 컷... 카메라를 쳐다볼 줄 아는 포즈가 예사롭지 않다!



작은 것 하나, 하나 배려해주시면서 안전하게 탐험을 이끌어준 사육사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담아 꼬마친구들과 함께 배꼽인사를 하고 문을 나왔다. 아쉬움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은데ㅠㅜ

 

이렇게 '주토피아 생생나이트 동물탐험'을 마치고나자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다. 맞다, 난 위드에버랜드기자였지.. 기자정신을 발휘해 잠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도움 준 임효원 사육사(우)와 김민지 사육사(좌)>


Q)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직접 동물들과 만나는 생생한 체험과 이색적인 특별한 경험이었네요고객들이 정말 좋아하시겠어요선착순 10팀이라고 하는데 보통 고객층이 어떻게 되나요?


A)  , 선착순 10팀 이고 그 이상은 받지 않습니다. 미리 예약 페이지가 열리니까 사전에 신청을 해주셔야 해요보통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이 신청해주시고 연인들도 많이 오세요.

 


Q) 미리 하길 잘했네못 올 뻔 했네요이 좋은 기회를 놓칠 뻔 했어요ㅋㅋ;; 이 특별한 체험이 작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반딧불이는 어떻게 키우나요?


A)  작년부터 사육사들이 일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준비를 하신건데요. 일년 내내 산에 올라가 황토도 체에 걸러 가져오고, 먹이인 다슬기도 직접 다 길러서 준비하고 이끼 작업도 직접 손수 하시고… 매일, 매일 반딧불이를 위해 수고해주시고 계세요2주 정도밖에 못사는 반딧불이를 위해 그분들의 그 수고와 노력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나요. 이 가치는 감히 따질 수 없다고 봐요.



Q) 그렇네요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반딧불이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뜻깊은 일인데이런 수고가 있는지 몰랐어요정말 감사하네요저도 사실 반딧불을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거든요노래에서나 개똥벌래라고 들었지 실제로 개똥벌래가 어떻게 생겼는지어떻게 자라고 죽는지얼마나 빛을 비추는지 몰랐어요오늘 너무 배운게 많습니다저는 정말 즐거웠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들은 얼마나 만족하시나요?


A)  예, 다른 고객님들도 마찬가지세요. 지금까지 다들 너무 좋아하시고 기뻐하셔서 저희 역시 기분이 너무 좋고 뿌듯하죠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고, 다시 이 곳에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 어찌 보면 지금 우리가 즐기는 이 체험은 이들이 일년간 준비한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작은 것부터 큰 것 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고 준비해주신 멋쟁이 사육사들에게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주토피아 생생나이트 동물탐험'을 통해 더운 여름, 덥다고 멍~하니 시간만 보내기 보다는 짜릿하고 새로운 특별 이색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 인터넷 신청 바로 가기


※ 본 프로그램은 7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일 20:20~21:20분까지 진행되는 유료 체험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야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팀당 4만원, 최대 4인 1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