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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13. 3. 27.

[50th Year, Historic Moment] 백호사파리 오픈

비교적 온순한 백호와 달리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황호의 습성 때문에 백호와 황호가 함께 공존하는 사파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에버랜드는 그 동안의 사육 노하우를 통해 백호사파리를 성공적으로 오픈, 다시 한 번 그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동물원도 백호사파리를 오픈하며 새롭게 탈바꿈했다. 2009년 3월 오픈한 백호사파리는 세계 최초로 백호 10마리와 황호 12마리를 합사한 아주 특별한 사파리였다. 비교적 온순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백호와 달리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고 싸움을 즐기는 황호의 습성 때문에 백호와 황호가 함께 공존하는 사파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에버랜드는 2~3개월 동안 다양한 방식의 합사를 시도한 후 세계 최초의 백호사파리를 오픈하는 데 성공했다.

 

 

TIP STORY : 백호사파리 탄생 스토리

2009년 60년 만에 찾아온 백(白)호랑이의 해를 맞아 에버랜드는 세계 최초로 백호사파리를 선보였는데, 황호와의 합사는 위험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기에 많은 실험과 준비가 필요했다. 20여 년간 호랑이, 사자 등 맹수를 기른 베테랑 사육사들의 세심한 보살핌이 큰 역할을 했다. 개체들의 성격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앙숙인 개체들을 합사시킬 경우 순식간에 큰 싸움이 일어나 상대방을 죽여 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해야만 했다. 먼저 호랑이 개체들을 성격별로 분류한 다음, 온순한 황호와 온순한 백호를 합사시켰다. 그리고 성격이 좀 와일드한 개체와 온순한 개체를 합사할 때는 중재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개체를 합사시키는 등 단계적으로 합사를 진행하면서 세심하게 관찰했다. 마지막 단계로 가장 어려운 과제였던 앙숙 개체끼리의

합사를 앞두고는, 두 마리를 따로 훈련시켜 완전히 피곤하게 만든 후 합사를 진행해 활동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도록 했다. 엄청난 위험을 감수한 시도였기에 2~3개월 동안 정말 다양한 방식의 합사가 이뤄졌다. 호랑이에 대한 책을 수백 권 읽는 것보다 실제로 호랑이를 관찰하고, 직접 경험하며 쌓은 노하우가 훨씬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