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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17. 4. 26.

우리 아이 안전교육, 레니의 안전체험관이라면 문제없어요!!

최근 몇 년 우리나라에 발생한 큰 사건사고들로 인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어요. 실제로 학교에서는 재난, 응급처치, 교통, 생활안전 등에 대한 교육이 의무화되기도 했죠. 지진이나 화재, 생활 속 각종 위험상황들은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한 안전교육이 필요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겐 선생님이 말로만 하는 일방적인 설명보다는 직접 위험 상황과 그에 따른 대처방법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효과적인데요. 에버랜드에 전문가와 함께 일상 속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이 곳은 바로  <레니의 안전체험관>!!!

 

레니의 안전체험관은 매직랜드의 자동차왕국 옆에 위치한 에듀센터에 있는데요. 입구에 마련된 무인 발권기에서 사전에 희망 체험시간을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체험 가능해요. 이용권 소지자라면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하지만, 시간대별로 선착순 예약이라는 점 참고해 주세요!

 

에버랜드 에듀센터 1층은 교육기업 웅진씽크빅과 함께 만든 어린이 체험 교육 시설 '키즈빌리지'가 있고, 2층이 '레니의 안전체험관' 이거든요. 약 1시간 동안 화재 대피, 응급구조, 위험 상황 탈출 시뮬레이션, 지진 등 총 4개 테마를 체험해볼 수 있답니다. 



먼저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공간에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안전사고들에 대한 뉴스와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실제 사고현장을 담은 사진을 보며 아이와 함께 왜 안전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위험은 항상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었어요.



첫 번째 체험은 바로 화재 대피체험이에요. 

먼저 건물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취해야 할 비상대피 요령에 대한 영상을 함께 시청했어요. 이어 건물에 화재가 나서 정전된 상황을 실제와 같이 꾸며둔 체험실에 입장, 직접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탈출해보는 체험을 진행합니다. 이 체험은 어린이와 성인용이 구분되어 있는데요, 성인의 경우 실제 연기가 나기도 하고 미로도 조금 더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다고 해요. 



저는 아이와 함께 어린이용을 체험했는데요, 한 손으론 입과 코를 가리고 한 손으론 벽을 따라 비상구를 찾아가려고 노력했어요. 아이가 어두컴컴한 미로를 조금 무서워하긴 했지만 선생님께 배운 대로 벽을 잡고 천천히 움직이며 장애물을 피할 수 있었고 비상구를 열 때에도 손잡이가 뜨겁지 않은지 확인하기도 했답니다. 



화재현장을 안전하게 대피한 체험자들에게는 서로 박수를 쳐주며 응원해주기도 했어요. 


두 번째로는 심폐소생술 체험입니다. 길을 가다 의식을 잃은 사람을 발견했을 때 응급구조대가 오기 전 심폐소생술만 제대로 시행해도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심폐소생술 보급률이 낮아 이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해요.



전문가로부터 의식을 잃었는지 확인하는 법, 응급구조대에 신고하는 법, 올바른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2인 1조가 되어 그 상황을 재연해보았어요. 



교육용 마네킹에는 LED 센서가 부착되어 있고 모니터를 통해 처치횟수가 표시되기 때문에 자신이 제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어요. 


 

1분에 100회 이상 빠르게, 5cm 이상 힘 있게 처치해야 제대로 효과가 나기 때문에 7살짜리 아들이 하기엔 다소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위험에 처한 사람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탈출 시뮬레이션 체험관’에서 가상 재난 체험을 진행했어요. 아파트, 노래방, 지하철, 골목길 등 우리가 평소 생활하는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실제 수원역과 똑같이 공간을 만들어두고 화재가 났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지하철 문을 비상 개폐하는 방법과 화재경보기를 울리는 법, 신속하게 대피하는 법에 대해 짚어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지진체험이에요. 최근 경주에서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해서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요. 흔치 않은 상황이라 그만큼 대비하기도 어려워요. 하지만 레니의 안전체험관과 함께라면 문제없답니다. 



일반 가정집의 부엌과 거실처럼 꾸며진 시뮬레이터의 모습, 어떤가요?



이곳에서는 진도3, 진도5, 진도7 규모의 지진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지진 발생 직후 위험할 수 있는 가스렌지를 끄고 벨브를 잠근 후 방석으로 머리를 보호한 채 테이블 아래로 대피해보았어요. 탈출로를 확보하여 야외로 이동하는 법까지~ 지진 대피방법과 순서를 완벽하게 배울 수 있었답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진도 5의 지진에 아이가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이내 선생님께 배운 대로 차례차례 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아이와 함께 체험해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육을 마친 기념으로 받은 ‘안전교육 이수증’을 손에 들고 찰칵! 

언제 어디서 처할지 모르는 위험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실제와 같이 대피해본 체험이 실제 우리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주겠죠? 레니의 안전체험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겐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