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7월의 토요일. 아들은 제게 다가와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비 와요! 비 오면 에버랜드 가는 날 맞지요?”
에버랜드 연간 3년 차 우진이한테 비 오는 날 = 에버랜드 가는 날! ^^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고요?ㅎㅎ
에버랜드 실시간 대기상황을 어플을 통해 먼저 확인해 보시죠~
로스트밸리, 사파리월드 모두 대기시간 5분! 토요일 오후에 대기시간이 5분!!!
왜 “비 오는 날 = 에버랜드 가는 날!” 인지!
비 오는 날 에버랜드가 좋은 이유, 제가 알려드릴게요. 함께 고고씽 해볼까요?^^
출~~~~발!!
비 오는 날 맞춤식 “5살 까르르 웃음 만발 코스”로
판다월드 > 로스트밸리 > 사파리월드 > 자동차왕국 > 볼 하우스 > 키즈커버리를 정했습니다.
1. 판다월드 (Zone : 주토피아)
두둥! 대기 없이 바로 입장!!
비가 와서 나른한가요?? 아이바오 & 러바오 모두 꿀잠에 빠져있네요.
4시에 시작한 판다설명회.
판다 하면 바로 이 분!! 판다의 양아버지(?!) 판다를 담당하는 강철원 프로사육사님의 설명시간입니다.
설명을 살포시 엿들어볼까요??
잠이 깬 러바오가 맛난 간식도 먹고 산책도 다니네요.
러바오의 귀여운 모습 살짝 볼까요? ^^
판다를 만나고 꼭 들리는 단골 카페. “판다월드 카페”
오늘은 딸기 아이스크림과 판다번, 그리고 망고허니브레드를 추릅추릅!!
카페 안에는 우리와 한 가족뿐! 카페도 여유로워요~
로스트밸리 가는 길에 만난 북극곰.
어슬렁어슬렁 걷고 있네요. 이곳도 우리뿐!!!
토요일 에버랜드 길이 이렇게 여유로워도 되는 건가요??
2. 로스트밸리 (Zone : 주토피아)
토요일에 올 때 마다 로스트밸리 대기시간이 길어 항상 패스였는데,
오늘은 대기시간이 5분! 5분입니다!!
비 오는 날의 동물들 잠시 동영상으로 보고 가실게요!
여기서 잠깐! 로스트밸리의 꿀팁 두 가지
No.1
: 로스트밸리의 백미 중의 백미는 바로바로 기린이 수륙양용차 안으로 머리를 쑥 내밀어 먹이를 먹는 모습!
기린이 운전석을 바라보고 오른쪽에서 올 때도 왼쪽에서 올 때도 있지만, 지금까지 100번 정도 타본 경험으로 대체로 오른쪽으로 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오늘도 오른쪽으로 기린이 왔네요.
No.2
: 왼쪽에 앉으면 바바리양, 코끼리, 사자, 홍학 등을 잘 보실 수 있고, 오른쪽에 앉으면 무플론, 얼룩말, 기린. 코뿔소, 치타 등을 잘 보실 수 있어요. 선호하는 동물이 더 많은 쪽을 앉는 센스!!!^^
로스트밸리를 타고 난 후 걸어가는 이 길. 비 오는 날이 더 운치 돋네요!!
3. 사파리월드 (Zone : 주토피아)
이곳도 역시 대기 5분! 말이 5분이지 사파리 월드 입구에서 사파리 버스 타는 곳까지 쭉 걸어가서 바로 사파리 버스 탑승!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이라 사자&호랑이&곰 모두 쌩쌩하게 돌아다니는 중입니다.
동영상으로 한번 살펴볼까요? ^^
여기서 또 잠깐!! 사파리 버스의 꿀팁 두 가지.
No.1 : 사자와 호랑이는 낮에 꿀잠을 자고 밤에 더 활발한 동물들이에요. 생기발랄하게 돌아다니는 사자와 호랑이를 만나고 싶으시다면 오후! 특히 6시 이후의 사파리 버스를 강추합니다!
No.2 : 사자와 호랑이를 좋아한다면 사파리 버스의 오른쪽 좌석에! 재간둥이 곰의 다양한 묘기(?)를 보고 싶다면 사파리 버스의 왼쪽 좌석을 추천합니다!
비 오는 날의 즐거움 하나 더. 바로 곳곳에 물구덩이.
물구덩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5살은 지나가는 물구덩이 마다 첨벙첨벙!!
이동하는 길이 지루할 틈이 없어요!!
4. 스푸기 펀 하우스 (Zone : 매직랜드)
비 오는 날은 왠지 으으스한 어린이용 귀신의 집(?) 스푸기 펀 하우스로 분위기 업업!!
조금 어둡지만 이것저것 버튼을 누르는 것이 많은 이곳이 흥미로운 5살입니다.
마지막 헤어질 때 스푸키가 “다음에 또 만나요~”
“응~ 다음에 또 만나요~” 같이 대답하는 5살.
5. 자동차왕국 (Zone : 매직랜드)
여기도 대기 5분 표시가 있지만 바로 탑승했네요.
자동차를 골라 타는 재미가 있는 이곳!
기다리지 않고 자동차 6개를 연달아 골라 탄 후에 나올 수 있었던 매력이 넘치는 곳이에요.
6. 볼 하우스 (Zone : 이솝빌리지)
1층에서 알록달록 스펀지 공을 주워담아 2층에 올라와 대포로 빵빵 발사할 수 있는 볼 하우스.
2층에 총을 쏘는 사람은 5살 우진이뿐!!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에버랜드.
비 오는 날 저녁의 에버랜드 분위기라니.. 멋지네요~
7. 키즈커버리 (Zone : 아메리칸 어드벤처)
마지막 이용시간 8시 입장.
보통의 경우 토요일에는 12시 전에 저녁 8시 티켓까지 매진이 되지만 오늘은 비 오는 토요일. 8시에 입장할 때도 티켓이 여유가 많네요.
평일보다도 더 한산했던 키즈커버리. 5살은 신이 났습니다!
늦은 저녁. 키즈커버리 앞 오리엔탈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기
비 오는 날은 따뜻한 국물이 최고지요!!!
제1주차장까지 가는 버스 안. 진짜 한가롭네요. ^^
비 오는 토요일 오후 6시간 동안 즐긴 에버랜드.
밝은 토요일엔 상상할 수 없는 여유로움으로 힐링된 토요일.
비 오는 날의 에버랜드는 언제나 옳습니다!!!!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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