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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축제 에버랜드 야간 사파리

 

 

현재시각 오후 8시 30분 길게 늘어진 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이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낮보다는 밤에 봐야 더 재밌고, 스릴도 넘쳐 한번 보면 그 매력에 흠뻑 빠져서 보고 또보고 싶어지는 에버랜드 야간 사파리 입니다.


우리 아이들 특히 4살 딸 미미가 어렸을때부터 사자를 너무 무서워 하길래, 사자 사진만 봐도 울었어요. "사자는 미미친구야.." 했더니 정말 사자가 자기 친구인 줄 알아요. 사자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 몇번 동물원 및 사파리를 찾았지만.. 낮시간에는 쿨쿨~ "사자는 왜 잠만자?" "사자야! 나 왔어!" 라고 소리지르는 딸 미미를 위해서 야간사파리에 오게 됐어요.


원래, 사자, 호랑이 등이 야행성 동물이라 밤에 주로 활동하잖아요. 저도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설레더라고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대기동선 곳곳마다 나를 반겨주는 선풍기가 어찌나 고맙던지..

 

 


야간 사파리를 찾는다면 꼭! 시원한 음료수 특히 물을 준비해갖고 가세요.

그리고 시간대는 8시- 8시 30분! 이때가 다른 때보다 조금 덜 기다리는거 같더라고요.

아이들이 힘들어 할수 있으니 꼭,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간식들을 챙겨서 가세요.


한여름 밤에 즐기는 축제와 같은 야간사파리라 지금 즐기지 않으면 또 언제 만나보겠어요?

  


TV화면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동물 친구들.

조금만 기다려라! 우리 가족이 지금 만나러 간다!


30분이 길다면 긴 시간인데, 이렇게 사파리 동영상도 보고, 또 앞 사람 뒷 사람 어느새 인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지루하지는 않더라고요.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이라면 인연! 아닌가요?


줄이 점점 짧아지면서, 가슴은 두근두근~

사파리 버스를 타면 왼쪽에 앉을까? 오른쪽에 앉을까? 보통 경험상 기사님 뒤에 앉아야 동물들이 잘 보이는데..그럼 왼쪽에 앉아야지! 아 아이들이 좋아해야 할텐데...

벌써부터 사파리 동물들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되고 긴장도 되고~

  

 

오늘의 방사두수

사자 20마리, 뱅갈 호랑이 5마리, 백호 8마리 라이거 1마리 불곰 12마리, 반달 가슴곰 3마리, 하이에나 3마리 백사자 4마리, 참 많은 동물들이 함께 사는군요.


 

어느새 내 앞에 도착한 사파리 버스!!

거기다 내가 맨 처음이라니!!!

 

이때 기분이란?

너무나 갖고 싶은 물건을 사야 하는데 선착순으로 판매를 하는거에요, 새벽에 나가서 줄 서는데 나까지 사고 바로 품절됐을때.

아니야 한정판매 5개인데... 내가 제일 처음일때? 암튼 넘 기분 좋았어요  

  

 

가장 먼저 사파리 버스를 탄 당당한 나의 아들 모습! 아 보기만 해도 뿌듯하구나 ㅎ


기사님  바로 뒷 자리부터  신랑과 아들 그리도 저와 4살 딸 미미가 앉았는데요. 오! 결과적으로 너무나 좋은 선택! 제 예상이 딱 맞아요. 다만. 기사님 바로 뒤는.. 유리창이 기스나 너무나 많이 나서 잘 안보이니, 아무래도 곰이 먹을거 달라고 손톱으로 창문을 긁었나봐요~ 왼쪽 2번째부터 앉으세요!!

제 생각엔 제일 좋은 자리인 것 같아요.


야간 사파리는 처음인데 스릴도 넘치고, 긴장도 되었어요.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만나볼래요.



사자가 그려진 문이 열리면서 제일 먼저 만나본 동물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바로

 

 

 

 

백호랑이 백호입니다!

역시 야행성 동물답게 백호의 웅장함으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더라고요.

 

 

 

밤에 보니깐 윤기가 자르르르르 하얀색 고운 털이 더더욱 반짝 반짝 빛이 나고, 여유롭게 앉아있는 모습이 역시 호랑이다웠어요.

나한테 꼬리 치는 모습도 멋져!

 

 

자 이번에 만나볼 동물은 미미의 친구, 바로 사자입니다.

 

 

  

 

아 사자를 보자마자 4살 딸은 " 내 친구 사자다!!!!!!!!!!!!!!" 사자야 안녕! 아 사자 만지고 싶다!!", "엄마 버스에서 내려서 사자 만지만 안돼?"  라고 하더군요. 켁......사자는 미미 친구라고 강조했더니 이런 부작용이 ㅠㅠ 음..미미는 사자가, 강아지와 같다고..생각하는거 같아요. 아님....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나...^^;

 

 

  

흔들리는 차안이라  거기다 어두워서  사진은 잘 안나왔지만 깨어있는 사자를 이렇게 가깝게 보는건 처음이라, 사파리 버스 안에 있는 어른들 모두 어린 아이들처럼 마냥 신기해하고 어찌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아이들은 책속에서 사진으로만 봤던 사자 호랑이를 이렇게 직접 보니 이게 바로 제대로 된 공부구나 싶더라고요. 7세 아들 정민이, 4세 딸 미미는 동물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궁금하고, 또 이날 기억들이 평생 추억으로 남아 있겠죠.

 

 

멋진 사자를 뒤로 한채 어슬렁 어슬렁 우리 곁에 다가온 동물이 있었으니 바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호랑이 입니다.

어려서나 지금이나 호랑이를 보면 너무 신나요!

 

그런데... 호랑이가  버스 곁에 다가왔을때 정말 무서웠어요...

이러다 우리 버스 뒤집어지면 어쩌지? 뭐이런 상상을 ㅎ 스릴러 영화 보다 훨씬 더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였답니다.

더위가 싹 달아나는거 같았어요.이래서 한여름밤엔 사파리를 찾는구나!



 

사파리의 마스코트죠? 재롱둥이 곰을 만나봅니다.

곰은 낮에 왔을때도 늘 즐겁게해줘서 밤에는 어떤 특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는데요.

 

역시나 실망 시키지 않는 곰 친구!

누가 곰을 미련하다고 했나요?

 


 


우리 보고 인사도 하고!


 

 

반갑다고 소리도 지르고

 


 

보너스로 섹시한 포즈까지 보여주는데..
"어머 나보다 더 섹시하구나!!

 


 

또 마지막으로 이날의 하이라이트!!

 

 

글쎄 곰이... 농구를 한답니다.

오오오오 곰이 농구를? 과연 진짜? 성공할수 있을까요??

 


 





농구 정도야 식은죽 먹기지~ 보기좋게 골을 성공시키는 곰


아 정말 곰도 대단하지만,  이정도 특기를 보여주기까지 사육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네요!

다음에도 멋진 덩크슛 보여주길 바라.

 

 

20분간의 즐거운 여행이 끝나고, 아 정말 한여름밤에 만나는  사파리는 정말 최고였답니다.

버스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무더위 속에 기다린 보람 100배 아니 1000배 였던 야간 사파리. 덥다고, 실내 또는 물놀이만 가지 마시고, 에버랜드에서만 만나볼수 있는 한여름밤의 축제 야간 사파리도 꼭 함께 하세요. '오기 참 잘했네!' 할 정도로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답니다.

 


다음번에는 특별한 사파리에 도전해보렵니다.

부모님 모시고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신나는 사파리 체험여행을 꼭 떠나보려고요.


여름밤이라 더더욱 즐거웠던 사파리 월드.

뜨거운 여름이 가기전에 한번 더 오려고요. 그때까지 동물 친구들아~ 몸건강히 잘 있어!!

 

  

 

 #야간사파리를 즐기는 팁

 

1. 시원한 음료수는 필수

2.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간식도 꼭 준비하세요.

3. 지루해하고 힘들어 할 아이들을 위해서 스마트폰은 잠시 양보해주세요.

4. 사파리 버스는 왼쪽 자리가 잘 보이고요 기사님 바로 뒷자리 보다는 2번째 자리가 제일 좋아요.

5. 두번째 자리가 아니더라도, 호랑이, 사자가 버스 중간쯤 서서 어흥 할테니 왼쪽 자리 꼭 잊지 마세요